"비밀번호 몰래 치고 들어가"...래퍼 산이, 소속 유명 여가수 집에 '무단 주거침입 혐의로 피소'
하이뉴스 2025-05-12

"비밀번호 몰래 치고 들어가"...래퍼 산이, 소속 유명 여가수 집에 '무단 주거침입 혐의로 피소'
한때 '음원 강자'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래퍼 산이(본명 정산, 39)가 최근 연이은 논란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소속 아티스트에게 피소됐다.
12일 한 매체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중국 아티스트 레타가 지난 3월 산이와 소속사 관계자 정 모씨 등을 공동주거침입 및 공동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는 산이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이는 레타가 비자 만료 문제로 본국인 중국에 체류 중이던 기간 중 정 모씨 등에게 레타의 주거지에 출입, 보관 중이던 가구 및 물품을 임의로 외부로 옮기거나 폐기하도록 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타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으며, 무단 출입과 재물의 이동이 모두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공동주거침입 및 공동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산이와 정 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
특히 산이는 지난해에도 특수상해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던 바 있다. 산이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B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았 다. 이로 인해 B씨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행 사건과 과거의 SNS 논란이 다시 주목받으며 그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공원에서의 폭행 사건

2024년 7월 28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산이는 행인 A씨와 시비가 붙어 휴대전화로 A씨의 얼굴을 가격하는 폭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A씨는 눈 주변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산이의 아버지도 함께 있었으며, A씨와 그의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함께 입건되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수역 폭행 사건' 영상 공유와 '페미니스트' 여성 혐오 발언

2018년 11월,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사건의 전후 맥락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피해 여성들의 발언만을 담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일부는 산이의 행동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했다.
같은 해 11월, 산이는 '페미니스트'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하며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곡의 가사에서는 페미니즘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성 단체와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산이는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반인 도촬 논란 연이은 논란에 대한 대중의 반응
2016년 3월, 산이는 한 일반인의 엉덩이 골이 드러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도촬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진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로 간주되었으며,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산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이미 대중의 실망은 컸다.
산이의 연이은 논란에 대해 대중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그의 행동이 공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도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팬들은 그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반복되는 논란에 지지를 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문화평론가는 "산이의 행동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공인으로서의 자질 부족을 드러낸 것이다"라며 "그의 향후 행보에 따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