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춤이냐 섹X지 씨XX아"...허니제이·아이키, 다니카 성희롱과 욕설 논란에 제대로 나라 망신

하이뉴스 2025-06-24

"저게 춤이냐 섹X지 씨XX아"...허니제이·아이키, 다니카 성희롱과 욕설 논란에 제대로 나라 망신

허니제이 (본명 정하늬) 와 아이키 (본명 정혜인) 가 나란히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호주 댄스 크루 에이지 스쿼드가 댄서 허니제이와 아이키의 경솔 발언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리액션 욕설 논란으로 인한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범접(BUMSUP) 크루로서 Mnet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서 겸 안무가 효진초이는 21일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오늘도최효진에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스우파 리뷰-월드 오브 스우파 1회 리액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범접 멤버인 허니제이, 아이키 등이 '스우파' 1회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감상평을 늘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가 된 대목은 호주 댄스 크루 에이지 스쿼드 소속 댄서들을 향한 허니제이, 아이키의 발언이었다.

 

허니제이·아이키, "춤 아니고 섹스지, 야 씨X년아" 발언

에이지 스쿼드 댄서 다니카는 범접 크루 멤버 가비와 노 리스펙 배틀(국가 대항 약자 지목 배틀)에 임했다. 다니카가 섹시미가 돋보이는 힐 댄스를 췄고, 이를 본 허니제이는 "저게 춤이냐. 섹스지"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는 동료 댄서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저속한 언행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키의 무례한 발언은 호주 크루 에이지 스쿼드 멤버 알리야에게 내뱉은 욕설이었다. 알리야는 많은 틱톡 계정 팔로워 수를 보유 중인 아이키에게 팔로워를 돈으로 산 것이 아니냐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알리야 역시 아이키에 대한 존경심을 잊고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스우파' 방송 직후 비판받은 바 있다.

알리야가 아이키를 깔보는 장면이 나오자 아이키는 "야 이 씨XX아 꺼져"라고 외쳤다. 다수 시청자들과 팬들은 격한 감정이 일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원색적인 욕설은 경솔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니제이·아이키, "경솔한 발언 정말 죄송" 영상도 삭제

'스우파'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허니제이는 22일 공식 계정을 통해 "멤버들과 스우파 첫 방송을 함께 보기 위해 모였던 편한 자리에서 실제로 편하게 얘기를 나누며 시청을 했다. 그러던 중 당시 상황에 몰입해 상대 댄서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고,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보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허니제이는 "상대 크루 댄서분들께는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할 수도 있었지만 너그러히 이해해준 댄서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표현의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언행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닫게 됐다. 어떤 말들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 부족함을 지적해주신 분들의 말씀 하나하나 잘 새겨듣고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키는 2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공개된 유튜브 리액션 영상에서 제가 그 당시 감정적으로 격한 표현을 사용한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대에 대한 진심이 클수록 감정이 앞설 수 있지만 그 감정조차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우쳤다. 상대 크루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이키는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더 세심한 태도로 소통하겠다. 따끔한 지적과 응원 모두 감사히 마음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의 빠른 사과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스우파' 메가크루 영상 호평과 이를 토대로 한 범접 크루의 인기 상승세에 스스로 재를 뿌린 형국이라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18일 공개된 허니제이가 총괄 디렉터로서 이끈 범접의 메가 크루 미션 글로벌 대중 평가 영상은 한국의 미를 제대로 담아냈다는 호평 속 나흘 만에 조회수 1,182만 뷰를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국가 대항전을 콘셉트로 한 '스우파'인 만큼 허니제이, 아이키, 효진초이의 경박한 발언은 한국 댄서들의 품격에도 치명타를 입혔다는 반응이 중론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솔직히 다니카 춤 너무 저렴해 보인 건 사실인데?" , "박진영도 다니카 춤 보고 찡그리더라" , "나도 춤이 아닌 어떤 행위 같아서 보기 거북했다" , "경솔한 발언은 에이지 스쿼드에서 먼저 시작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에이지 스쿼드, 허니제이·아이키 발언 용서

에이지 스쿼드는 6월 24일 공식 계정에 "With love, AG SQUAD"(사랑을 담아, 에이지 스쿼드)라는 글과 함께 입장문을 게재했다.

에이지 스쿼드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며칠 전 Meet n Move 행사에서 보내주신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멋진 커뮤니티가 저희를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 팬 분들께서 영상 관련 게시물에 여러 번 저희를 태그해 주셨어요. 이 모든 게 저희를 향한 사랑이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특히 모든 크루 분들께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국 우리 모두 인간이고 실수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존중하며 해결됐습니다. 사랑을 담아, 에이지 스쿼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