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까지 줬다"...선우용녀, 故이병철 삼성 회장과 '日 초밥집서 먹은 값' 알려지자 모두 경악

하이뉴스 2025-06-26

"용돈까지 줬다"...선우용녀, 故이병철 삼성 회장과 '日 초밥집서 먹은 값' 알려지자 모두 경악 

배우 선우용여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의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녀’에는 ‘선우용녀와 전원주의 사막보다 핫한 매콤살벌 79금 토크 여행 (+돈키호테 쇼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전원주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1970년 TBC에서 상 받아서 도쿄에 가지 않았냐. 그땐 이병철 회장님이 (TBC에)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스시집이 이만한데 회장님하고 우리 넷(선우용여·김민자·이순재·이낙훈) 해서 다섯이서만 먹었다.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먹었는데 얼마 나왔는지 아냐. 500만 원 이상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순재 선생님한테는 (금일봉을) 건네주면서 쇼핑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돈도 똑같은 액수로 나눴다. 그때 '돈 많은 사람은 꺼내도 네 사람에 맞게 꺼내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회장님이 너무 잘해주셨다"고 말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만 80세인 선우용여는 1965년 TBC 1기 무용수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종합병원', '순풍 산부인과', '햇빛 속으로' 등에 출연했다.

 

벤츠타고 호텔 조식 먹는 81 선우요연, "이왕이면 아프기 전에, 신나게 쓰자”

선우용녀가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는 럭셔리한 노년 라이프가 화제인 가운데 "79세 때 겪은 뇌경색이 전환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선우용녀는 자신의 벤츠를 몰고 파주 아울렛을 찾아 쇼핑과 미식을 만끽했다. 스테이크를 한입 베어문 그는 “80대가 된 게 아까워 죽겠어요. 이렇게 좋은 게 많은데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라며 진정한 삶의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일상의 배경엔 죽을 고비를 넘긴 경험이 있다. 그녀는 79세에 뇌경색을 겪은 뒤 인생의 우선순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영양실조로 쓰러지기도 했었어요. 그때 깨달았죠. 내 몸을 위해 쓰지 않는 돈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요.”

선우용녀는 1960년대 연극무대에서 데뷔해 드라마·예능계를 종횡무진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 뒤엔 남편의 보증으로 2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짊어졌던 고통도 있었다. 그 빚을 10년 만에 갚아낸 그녀는 현재, 누구보다도 “돈을 잘 쓰는 법”을 몸소 실천 중이다.

영상에서 그녀는 절친 전원주를 언급하며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원주 언니는 밉다가도 안됐고, 짜증나다가도 불쌍해요. 돈은 많은데 좋은 걸 못 먹어봤어요. 죽기 전에 좋은 거 먹고, 좋은 옷 입어야죠. 그게 진짜 돈 잘 쓰는 법이에요.”

‘순풍 선우용녀’는 올해 4월 27일 첫 영상(호텔 조식 먹방)을 올린 이후 빠르게 인기를 모아 구독자 22만 명을 돌파했다. 그녀의 영상은 화려함보다는 현실적인 노년의 삶과 지혜, 그리고 유쾌한 입담과 단단한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선우용녀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예능계에서도 ‘핫한 언니’로 떠오르고 있다.

선우용녀는 말한다. “나이 들면 다들 ‘이제 뭐하냐’고 하지만, 나는 지금이 제일 재밌어요. 남 눈치 안 보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요. 늙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그 나이에 하고 싶은 걸 못 하는 게 무서운 거예요.

진짜 멋진 노년은 연금보다 여유, 병원보다 자신감, 그리고 ‘나를 위한 소비’에서 시작된다. 선우용녀는 그걸 누구보다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