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 기록 19년 만에 경신"...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얼마나 재밌길래 '일본서만 번 충격적인 수입'

하이뉴스 2025-07-29

"센과 치히로 기록 19년 만에 경신"...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얼마나 재밌길래 '일본서만 번 충격적인 수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일본 역대급 흥행…8일 만에 1000억 돌파 눈앞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또 하나의 흥행 전설을 쓰고 있다. 최근 개봉한 신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사상 최단 속도로 100억엔(약 938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는 것.

수입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18일 일본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기록, 개봉 8일 만에 흥행 수입 100억엔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전작 ‘무한열차편’이 세운 동일 기록을 이틀 앞당긴 속도다. 이어 개봉 10일 차에는 누적 수입 128억엔(약 1200억 원), 관객 수 910만 명을 돌파하며 1000만 관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작인 ‘무한열차편’은 2020년 개봉 당시 일본 역사상 최고 흥행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19년 만에 최단 기록을 경신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번 ‘무한성편’은 이를 또 한 번 뛰어넘는 속도로 일본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관객 평도 호평 일색이다. 일본의 대표 영화 평점 사이트인 ‘필마크스’와 ‘에이가닷컴’에서 각각 4.3점, 4.2점을 기록하며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 최고 평점을 기록 중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작화, 극장판에 걸맞은 연출 등이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카마도 탄지로’가 혈귀로 변한 여동생 ‘네즈코’를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단하면서 펼쳐지는 사투를 그린다. 원작 만화는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를 돌파하며 일본 출판계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1기 ‘입지편’을 시작으로 ‘무한열차편’, ‘유곽편’, ‘도공촌편’, ‘기유·시나즈가와편’까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왔으며, 이번 극장판 ‘무한성편’은 실질적 결말에 해당하는 최종장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이미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개봉 일정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흥행 규모마저 커지는 ‘귀멸의 칼날’의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