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몇 년 전부터 끝났어"...홍진경, 과거 방송서 수차례 '이혼 신호' 언급했던 소름 돋는 장면

하이뉴스 2025-08-07

"이미 몇 년 전부터 끝났어"...홍진경, 과거 방송서 수차례 '이혼 신호' 언급했던 소름 돋는 장면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남편과의 갈등을 암시했던 발언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 출연한 홍진경은 당시 남편과의 사이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한 바 있다. 강호동은 “사실은 러브스토리 하면 진경이다. 왜냐면 흔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라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홍진경은 “요즘 별로 (사이가) 안 좋다”고 선을 그었다.

홍진경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죽어라 하고 싸운다”고 털어놨고, 결혼 몇 년 차냐는 질문에 “2003년에 했다. 이 정도면 많이 살았다”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한 사람이랑만 이렇게 오래 사는 것도 불합리한 것 같다”며 결혼 제도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급격히 (사이가) 안 좋아진 게 지난주부터”라며, 강호동에게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홍진경, 과거 수차례 방송서 '이혼' 언급

또한 홍진경은 과거 2023년 12월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PD의 결혼식 축사를 맡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바 있다.

당시 그녀는 "오늘 같은 결혼식 축사는 처음이다. 여러분은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제가 그렇게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런 내가 누구 결혼식에서 축사를 한다는게 참 말이 안되는것 같아 고사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 서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딱 한번 만나적이 있었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확하게 알겠더라. 이석로는 똑똑한 사람이다. 어떻게 이런 여자를 찾았지. 석로 PD에게 하는 배려에 나 자신을 많이 돌아봤다. 난 라엘이 아빠에게 한번이라도 이런 배려를 해본적이 있을까 했다"라고 털어 놓았다.

또 이전에 방송한 '비밀독서단'에서는 다시 태어나도 결혼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안 하겠다. 결혼 생활을 해봤으니 다음에는 정말 싱글라이프를 즐겨보고 싶다"며 "연애 감정을 좋아했다. 다섯시에 만나기로 했으면 세시부터 옷장 앞에서 설렘을 즐기던 사람인데 이십년 가까이 못했다. 절대 남편이 싫어서 그런건 아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 놓은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당시에는 웃음으로 넘겼지만, 현재 이혼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국 이혼한 홍진경

이후 약 7년이 지난 2025년 8월 6일, 홍진경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한 매체에 “이혼한 것이 맞다”며 “원만하게 합의 이혼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는 홍진경이 직접 출연해 이혼과 관련된 심경을 털어놨다. 정선희가 “괜찮냐”고 묻자, 홍진경은 “괜찮다. 라엘이도 너무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건 우리가 이제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것”이라며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이제 좀 다르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오빠였는데 지금은 너무 좋은 오빠로 남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