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고 극단적 선택"...SES슈, BJ로 전향 후 가슴 노출까지...남편이 도박빚 3억 원까지 갚아줬다
하이뉴스 2025-08-08

"약 먹고 극단적 선택"...SES슈, BJ로 전향 후 가슴 노출까지...남편이 도박빚 3억 원까지 갚아줬다
그룹 S.E.S 출신 슈가 그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도박과 BJ 방송 논란, 그리고 남편 임효성과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에는 '논란의 그 사건.. 오늘 다 말하겠습니다(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슈는 “말할 기회도 없었고, 도망 다녔던 것 같다”며 긴 침묵을 깨고 직접 입을 열었다.
슈는 먼저 논란이 됐던 BJ 방송 출연 의상 노출 문제에 대해 “돈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내 채널은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첫 방송에서 옷을 잘못 골랐다”며 “그때 유행이 컷아웃 스타일이라 고민 끝에 선택했는데, 조명과 카메라 앞에 서니 의도치 않게 잘못 보여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풍선을 받거나 한 건 아니었다. 당시 계약금을 받기로 했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나에겐 선택권이 없었고, 계약금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내 방송을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도박에 대해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행사 참석이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슈는 “영어도 잘하고 예쁘고 한국어도 하는 지인이 ‘언니 뭐 하자’ 하다가 ‘재밌는 거 할래? 주민증 있어?’라고 물어 주민등록증을 줬다”며 “사회생활을 거의 안 해봐서 잘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디 전화만 하면 1억 원이 택시로 오는 환경을 처음 봤다. 난 바보같이 그걸 부러워했고, 그들이 한 패인지도 몰랐다. 그곳은 지옥 같았다. 잃는다는 생각 없이 딸 수 있다고만 생각했고, 옆에서 그렇게 부추기니… 검사가 ‘작업당한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신고 의무를 몰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사실도 있었다. 슈는 “내 돈 내가 바꾸는데 왜 신고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는 남편 임효성도 출연해 과거 별거와 빚 문제, 그리고 충격적인 사건을 고백했다. 그는 “슈와 떨어져 지냈다. 어느 날 빚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그때 내가 무능력했다”며 “우리 사이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빚이 2억 8천만원이라고 하더라. 하루 고민한 뒤 친구들에게 빌린 돈과 모아둔 돈을 합쳐 바로 줬다. 그런데 이미 변질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또 1박 2일 동안 집에 안 들어오고, 나한테는 돈 얘기를 못했다. 그러다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다. 약을 많이 먹어서 내가 업고 뛰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슈는 “우리 애들이 들으면 안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임효성은 “내가 너한테 어떤 존재인지 모르겠지만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어느 날 유진이가 전화해 ‘수영이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경찰에 물어봐도 위치를 안 알려주더라. 그 전에도 느낌이 안 좋아서 그날 네 방 앞에서 잔 적도 있다. 살리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