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명절에 월명 안 먹어"...이동욱, 중국팬들에게 일침 가하자 발끈한 중국팬들 "니들이 뭔데?"
하이뉴스 2025-08-21

"한국은 명절에 월명 안 먹어"...이동욱, 중국팬들에게 일침 가하자 발끈한 중국팬들 "니들이 뭔데?"
배우 이동욱의 짧은 한마디가 한·중 네티즌 사이에서 거센 문화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이동욱이 과거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남긴 발언이 뒤늦게 번역돼 퍼지면서 “중국 문화를 무시했다”는 격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중국 팬들이 “한국에서도 명절에 월병을 먹느냐”라고 묻자, 이동욱은 “중국 팬들아 한국은 월병 안 먹어… 명절 보내는 법이 다릅니다”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월병 얘기 그만해ㅋㅋㅋ 우리는 송편 먹어요”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 발언이 중국 온라인에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 대표 음식을 조롱했다”, “중국 문화를 깎아내린 태도”라며 날을 세웠고, 웨이보에서는 ‘이동욱-월병 논란’ 관련 해시태그가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스타들이 중국 팬들 덕에 돈 벌면서 문화를 무시한다”,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반대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명절에 왜 월병을 먹냐”, “니들은 명절에 송편 먹냐?”, “말도 안 되는 질문 좀 하지마라” , "우리 문화에 왜 니들 음식을 먹냐 역시나 우기는 게 딱 중국스럽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문화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 팬들의 태도가 더 불편하다”며 오히려 중국 쪽을 비판했다.
결국 단순히 팬과 스타 사이의 가벼운 소통이었던 한마디가 국적과 문화 차이 갈등으로 번진 셈이다. 한국 네티즌들은 “이동욱이 특정 문화를 폄훼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설명을 한 것일 뿐”이라고 옹호하며, 과열된 중국발 비난 여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동욱, 대통령 선거 앞두고 일침 '참교육'

배우 이동욱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지난 6월 이동욱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사전투표했다. 첫째 날 바로 다녀왔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투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본투표 날은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사전투표를 했다”며 “줄도 짧고 훨씬 편하더라”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특히 이동욱은 “찍을 사람이 없다는 말 자주 듣는데, 투표는 결국 최악을 막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차선도 없다면 차악을 택해서라도 최악만은 피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동욱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을 당시에도 버블을 통해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재생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봄이 한 발 가까워진 듯하다”는 글을 남겼다. 당시 게시물은 탄핵과 맞물려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또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에는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만개한 벚꽃 사진을 올려 시선을 모았다. 그는 “오늘 비 예보가 있었는데, 날씨가 이렇게 맑다”며 “날씨 좋으니 다들 나가 놀아라. 불금을 즐기라”는 멘트도 덧붙였다.
비록 직접적으로 정치 현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기와 맥락상 이동욱의 메시지는 당시 정국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번 투표 독려 역시 단순한 발언을 넘어 사회적 파급력을 지닌 스타의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