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모든 활동 중단했던 톱 여배우, 알고보니 '시아버지 대소변' 받으면서 간호하는 충격 근황
하이뉴스 2025-10-05

돌연 모든 활동 중단했던 톱 여배우, 알고보니 '시아버지 대소변' 받으면서 간호하는 충격 근황
1995년 ‘슈퍼 엘리트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얼굴을 알린 한고은은 이듬해 SBS 시트콤 ‘LA 아리랑’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본격 입문했다. 이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정우성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드라마 ‘해피투게더’, ‘보디가드’, ‘꽃보다 아름다워’, ‘봄날’, ‘경성스캔들’, ‘불의 여신 정이’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전성기 속에서도 그는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2015년, 마흔의 나이에 4살 연하의 회사원 신영수 씨와 소개팅으로 만나 101일 만에 초고속 결혼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결혼 후에도 한고은은 영화 ‘검은손’,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설렘주의보’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20년 이후 갑작스레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며 ‘왜 활동을 중단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낳았다.
그 이유는 최근 공개된 사연을 통해 밝혀졌다. 바로 암 투병 중이던 시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모든 활동을 접고 곁을 지킨 것이었다.
한고은에게 시아버지는 단순한 ‘배우자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미국 이민 후 친부와 20년 넘게 연락이 끊기며 아버지의 존재를 잃었던 그는, 결혼 후 시아버지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금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21년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 “저는 아버지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자랐다. 처음엔 시아버지가 낯설었지만, 한결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시아버지를 통해 ‘아버지의 정’을 느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020년, 시아버지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한고은과 남편 신영수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반년 동안 전적으로 간병에 헌신했다. 그는 대소변 처리와 마사지를 직접 하며 끝까지 시아버지 곁을 지켰고, 의식이 희미하던 시아버지는 한고은이 다가오면 미소를 짓곤 했다고 한다.

남편 신영수 씨는 “아내가 아니었다면 아버지가 그렇게 평안하게 떠나지 못했을 것 같다. 어머니도 늘 감사해하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배우 한고은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족과 사랑을 택했다. 그가 보여준 헌신과 효심은 단순한 연예인의 미담을 넘어, 진심으로 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사랑의 형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