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유지 비용만 8억"... 톱스타 친구들 따라가려다 집 압류까지 당하고 '생활고' 겪은 남자 연예인 근황
하이뉴스 2024-04-12
'뱁새가 황새 쫓다가 가랑이 찢어진다'
이 속담과 상황이 딱 맞는 배우가 있다. 대스타인 친구를 따라가려다 본인 집까지 압류당해버린 배우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배우 공형진이 8억원 이상의 채무와 세금 체납 등을 이유로 본인이 거주중인 빌라를 압류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해당 빌라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공형진은 은행권에 6억원 이상, 개인에게 2억원의 채무를 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종로구청과 세무서, 수도사업소 등에 납부해야 할 세금과 공과금 등을 체납하며 여러 차례 압류를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유명 배우이자, 집안 좋기로 유명했던 공형진이 수도요금 조차 제때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에 놓이게되어주변인들도 놀라움은 금치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공형진 이름 세 글자를 모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공형진의 대표작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공형진은 대표작이 없는데도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인데, 그도 그럴 것이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연기 커리어를 쌓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만년 조연배우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형진은 연기 뿐만아니라 본인의 마당발 인맥도 자주 과시하였다.
공형진은 원빈, 현빈, 장동건 같은 톱스타 배우들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친분을 과시한 적이 많다.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친한 톱스타들에게 전화연결을 하거나, 본인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에는 직접 게스트로 초대를 하는 등 남다른 인맥으로 화제가 된 적도 여러번 있다.
이러한 초특급 스타들과의 인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씀씀이 역시 스케일이 남달라야 할 것이다.
공형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를 치장하는 데 돈을 쓰기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턱 쏘는 걸 좋아한다”고 밝힐 만큼 주변 지인들에게 물심양면 퍼주기를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공형진은 친분이 두터운 감독의 영화에 출연료도 받지 않고 출연하는 등, 무리한 행보까지 이어갔다.
그러다 결국 공형진은 한 토크쇼에서 “주변에 굉장한 사람들에게라도 허심탄회하게 힘든 사정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절대 못 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러한 공형진은 결국 가랑이가 찢어지고 만다.
2009년, 공형진의 절친 장동건이 서울 흑석동 마크힐스를 30억에 구매하고 현빈 역시 같은 건물을 27억 원에 사들인 것에 자극이라도 받았던 건지 큰 마음먹고 부동산 매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톱스타인 현빈, 장동건과는 달리 공형진은 9억이 넘는 매입가 중 무려 절반 가까이 은행에서 근저당을 잡고 구입하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은행 빚을 갚아야 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 작품이 연달아 무산되고 마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거기다 빌라 분양에 차질이 생기면서 건물 가격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했고 결국 은행으로부터 무려 8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진 공형진은 이를 제때 갚지 못하면서 건물을 압류당하는 막다른 골목에 서게 됐다.
다행히 공형진은 2015년에 “채무 변제, 세금 납세를 모두 해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017년, 다시 한 번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공형진이 평창동 빌라 뿐만 아니라 아내와 장모 소유인 논현동 빌라까지 경매에 넘어갔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보도였다. 관련 소식이 언론을 장식하자마자 공형진이 겨우 채무를 변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경매는 피했다고 밝혔다.
그 후 그는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공황장애로 활동을 쉬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간에 알려진 경제적 문제 외에도 모친은 암, 부친은 뇌출혈 등 부모님의 투병까지 더해지며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 이에 누리꾼들은 "본인이 톱스타가 아닌데 무리하니까 가세가 기울지" , "하루 빨리 좋은 작품 만나서 더 떴으면 좋겠다" , "이젠 무리하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사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