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짓 안 하고 바르게 살기 위해"...세상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이름으로 배우 활동하는 유명 배우

하이뉴스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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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조연배우에서 주연배우로 성장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조진웅의 가명의 뜻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진웅의 본명은 조원준인데, 특별한 이유로 조진웅이라는 가명을 쓴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조진웅은 10년동안 부산에서 연극배우를 하던 중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원빈 주연의 ‘우리형’, 건달로 나온 ‘비열한 거리’등의 단역을 전전하던 그는 ‘범죄와의 전쟁’등의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며 점차 얼굴을 알리게 됐는데, 이후 ‘아가씨’, ‘명량’, ‘암살’ 등에 출연하며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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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맡은 배역에 따라 몸무게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영화마다 다른 사람으로 보일 지경이라고 한다.

‘우리 형’에 출연 당시 128kg였던 조진웅은 영화 ‘아가씨’에서는 말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을 빼기도 했다.

또한 부산 사나이인 조진웅은 부산 태생 담게 롯데 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는데, 야구때문에 촬영이 집중이 안된다고 말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한 방송에서 야구때문에 강호동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과거 강호동이 1박2일 촬영 중 한국프로야구를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사직 야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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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을 한다는 핑계로 즉흥 공연을 하기도했는데, 이 공연때문에 클리닝 타임이 길어지면서 경기 흐름이 끊겼고 결국 이 날 롯데는 두산에게 역전패를 당했다고 한다.

화가 난 조진웅은 강호동이 하차할때까지 1박2일을 보지 않았다고 밝히며 야구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한편 조진웅은 본명은 조원준이고 조진웅은 예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래 이름도 좋지만 아버지의 이름이 더 남자답고 멋있어서 예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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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극을 하다가 영화를 하게 되면서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버지 이름을 예명으로 쓰게 됐다” 그리고 “존경의 의미도 있고, 아버지랑 나름 친하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외국처럼 ‘주니어’라는 개념이 없어서 아버지 이름을 쓰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버지 이름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우레진, 수컷 웅인데, 강해 보이잖나. 내 외모와도 좀 어울리고. 아버지가 점점 늙어가시는 게 좀 안타깝기도 했고. 그래서 ‘말죽거리 잔혹사’ 크레딧 올릴 때 고민 끝에 부탁했다”고 전해 감동을 전했다.

아버지의 이름을 쓰겠다는 조진웅의 말에 아버지는 “네가 집에서 가져갈 게 없어서 별 걸 다 가져가는구나. 맘대로 해라.” 라고 쿨하게 허락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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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C조세호가 과거 한 방송에서 아버지 이름을 예명으로 쓰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조진웅은 “좋은 점이라기보다 아버지 이름을 먹칠할 수 없으니까 마음가짐을 다잡게 된다. 더 잘살게 된다”고 답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그는 자신의 본명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원빈 주연의 ‘우리형’ 에 조진웅이 출연했을 당시 “할머니가 극장에 가서 ‘우리 손자 출연한다’고 하셨는데, 할머니 발음이 안 좋아서 극장 사람들이 원준을 원빈으로 잘못 알아들었다. 우리 할머니가 원빈의 할머니가 돼서 극빈 대접을 받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