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하나로 제대로 대박터졌다"... 권은비, 성동구 꼬마 빌딩 24억 원에 매입해 '건물주' 됐다
하이뉴스 2024-04-16
'워터밤 여신'으로 유명세를 탄 가수 권은비씨(29)가 24억 원에 서울 성동구 송정동 카페거리 인근 단독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권은비는 지난 3월12일 송정동 중랑천 변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을 24억 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 106㎡·연면적 192.45㎡ 규모의 꼬마빌딩이다.
권은비는 대지면적 3.3㎡당 약 7485만 원에 이 건물을 사들인 셈이다. 권은비는 오는 6월 잔금을 치르고 새 집주인이 된다.
이 집은 중랑천 변에 위치한 코너주택으로 '성수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1990년 사용승인을 받았고, 이후 리모델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주택의 전 주인은 지난 2014년 12월 4억3500만 원(3.3㎡당 1359만원)에 매입한 집을 10년 가까이 보유한 뒤 매각해 20억 원에 가까운 매각차익을 남기게 됐다.
최근 상업지로 인기가 많아진 성수동에 인접한 송정동은 단독·다가구 등 부동산 투자 유망지로 꼽힌다. 성수역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한데다, 땅값이 치솟은 성수동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한 덕이다. 실제로 성수동 주택은 3.3㎡당 2억원 이상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많았다. 성수와 가장 가까운 상권으로 성수 상권이 확장됨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아울러 송정동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중랑천 수변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노후골목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3.3㎡당 2000만 원 안팎이던 땅값이 치솟은 이유다.
다른 유명인들도 송정동을 찾고 있다. 걸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도 지난 2019년 9월 송정동 소재 건물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대지면적 137㎡·연면적 175㎡ 규모다. 바다는 이 건물 2층에 직접 거주하면서 1층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의 시세가 20억~3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수 홍진영도 지난해 8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송정동에 있는 한 빌딩을 구입했다. 지난해 6월 완공된 건물로, 지상 5층에 대지면적 135.37㎡, 연면적 270.71㎡ 규모다. 매입가는 35억 원으로, 3.3㎡ 기준 8323만 원 수준이다.
특히 이 건물 맞은편에는 배우 고소영이 지난 2022년 매입한 빌딩이 있다. 고소영은 당시 지상 5층에 대지면적 179㎡, 연면적 352.75㎡ 규모 건물을 39억5000만 원에 사들였다. 대지면적 3.3㎡당 매입가는 7294만 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3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은 물론 수십개 연예기획사가 성수동에 자리를 잡고 있다"며 "성수동 북쪽에 위치한 송정동은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만 건너면 강남진입이 빠르고 여의도나 상암, 목동 등 방송국에 대한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은비는 2014년 그룹 예아로 데뷔, 2018년 Mnet '프로듀스48'을 거쳐 같은 해 10월 아이즈원으로 다시 데뷔했다. 이후 2021년 8월 솔로 가수로 전향한 뒤 'underwater' 곡이 뒤늦게 유명세를 타 워터밤 무대로 크게 유명세를 탔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