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인기 초절정이었는데"...이켠, 힘들 일 겪고 10년 잠적 하더니 '외국서 사업 초대박' 난 근황
하이뉴스 2024-08-08
2005년 MBC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배우 이켠이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일화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과거 2014년 방송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추고 최근 인스타그램 및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베트남 카페 사업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큰 교통사고가 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2014년부터 연예계에서 종적을 감춘 이유
1997년 한국에서 유피(UP)로 가수 활동을 한 이켠은 그룹이 해체된 이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으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살짝 엉뚱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MBC 무한도전에 멤버로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는 2014년 갑작스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최근 그 이유를 밝혔다.
이켠은 한 방송을 통해 “2014년 ‘삼총사’라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찍고 일을 못 하게 됐다”며 “소속사를 옮긴 후 조금 힘들었고, 일이 많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은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섭외가 들어왔는데, 그 당시 베트남에 머물고 있었다. 잠시 리셋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켠, 6년 만에 베트남 사업가로 성공
그는 2022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베트남에서 10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해당 영상에서 이켠은 “베트남에서 한국 비행기가 들어오는 주요 도시인 하노이, 다낭, 나트랑, 호치민, 푸쿽 등 지점마다 매장을 마련해 놓고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며 “판매도 하고 시음회도 하면서 추억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는 베트남 6개의 지역에서 총 9개의 카페를 운영하며, 매출이 잘 나올 때는 한 달에 수입 고급 세단 가격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최근 대출없이 한국에 아파트를 샀다”고도 전해 네티즌들의 놀라움을 더했다.
한류가 대세인 베트남, 평균임금과 상권 시세
이켠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출연해 베트남 사업과 관련한 소소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베트남의 평균 임금이 월 40만 원 정도다. (월세 500만 원이면) 진짜 비싼 거고 실제 건물주도 있다. 건물주가 월세를 받아가는 시스템”이라며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또 “바닷가 근처 상권의 경우 월세가 3, 4천 달러로 한화 약 500만 원에 달하기도 한다”며 “바닷가 주변을 벗어나 로컬 동네로 들어가면 가격이 절반의 절반까지 떨어진다”고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켠은 베트남에서 사업 관련 계약을 할 때, 통역가를 여러 명 써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은 듣고 한 명은 통역하고 한 명은 적어야 한다”며 사업가로서의 꼼꼼한 면모를 보였다.
또 사업 비자와 관련해서는 “베트남에서 2년 이상 체류하기 위해선 통장에 베트남 돈으로 300억 동(약 15억 원), 500억 동(약 25억 원), 1000억 동(약 50억 원)을 보여줘야 한다”며 투자금에 따라 체류 기간이 달라짐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켠 예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는데, 이렇게 근황 보니까 너무 반가우면서 신기하다" , "외국에서 사업이 크게 성공했네" , "진짜 추억의 인물이다" , "사업 수완이 좋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