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하나를 살 가격"...130만 유튜버 수빙수, 키조개 손질하다 '0.64캐럿 흑진주' 발견 충격적인 감정가에 모두 '경악'
하이뉴스 2024-09-11
"섬 하나를 살 가격"...130만 유튜버 수빙수, 키조개 손질하다 '0.64캐럿 흑진주' 발견 충격적인 감정가에 모두 '경악'
1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산물 전문 유튜버 수빙수가 키조개를 손질하다 천연 흑진주를 발견해 화제다.
후속 영상을 통해 공개된 흑진주의 가격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유튜버 수빙수는 '자동차 한 대 살 수 있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올린 영상에서 키조개 삼합을 요리하기 위해 키조개를 손질하다 흑진주를 발견한 후 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 종로에 있는 한 감정원을 찾아 천연 흑진주의 가격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공개한 진주 감별서에 따르면 수빙수가 발견한 진주는 가로 4.5mm, 세로 4.4mm, 높이 4.6mm 크기에 무게는 0.64캐럿이다.
그는 "로또 맞은 기분"이라면서 "진주를 팔아서 해남에 땅을 좀 사야겠다"며 기대했다.
10일 영상에서 수빙수는 "진주 발견 후 종로에 흑진주 감정을 받으러 왔다. 감별 비용은 10만 원이라고 한다"라면서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진주 감정원에 들어갔다.
수빙수가 발견한 진주는 천연 진주가 맞았다.
진주를 맡긴 그는 "섬 하나를 사야 하지 않을까? 배를 살까?"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유튜버 수빙수는 마치 괴생물처럼 보일 정도의 커다란 대왕 문어와 150kg에 육박하는 통참치, 황금빛을 띄는 광어 등 다양하고 특이한 수산물을 직접 손질하고 요리해 먹는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이며 구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흑진주 감정가에 '충격'받은 수빙수
흑진주의 감정가가 나왔다. 얼마 후 다시 종로를 찾아 금 거래소에 방문한 수빙수는 "감정가가 많이 나오면 차를 살지, 집을 살지 고민이다"라고 감정사에 말했다말했다.
수빙수가 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진주 감별서에 따르면, 키조개에서 발견된 흑진주는 실제로 ‘천연 진주’였다.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크기에 무게 0.64캐럿으로 확인됐다. 이에 흑진주의 감정가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그러자 감정사는 "차는 살 수 있다. 장난감 차 정도 살 수 있다"라고 말해 반전을 안겼따.
이어 "가치 평가를 하려면 사이즈가 커야 하는데 작다. 광택도 적다. 형태도 더 완벽한 원형이어야 가치가 높다"라면서 "아마 이거를 실제로 매입하는 곳을 없을 거다. 감별서로는 천연 진주가 맞지만, 가치적으로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정가에 대해 사실상 별다른 가치는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수빙수가 감정가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찾아간 종로의 금 거래소의 보석감정사 ‘손스타’는 “감별서로는 천연 진주가 맞지만, 가치적인 면은 없다”면서 “가치 평가를 하려면 크기가 커야 하는데 조금 작다. 또한 광택이 적고 형태가 완벽한 원형이 아니다”라고 했다. 수빙수가 ‘700만 원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하자, 대표는 “700만 원은 절대 나올 수가 없고, 7만 원도 안 나온다”고 했다.
손스타는 수빙수의 흑진주가 시장에서 팔릴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손스타는 “이걸 실제로 매입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만약 산다면 수빙수님의 것이니 감별 비용을 고려해 2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했다.
이날 금 거래소를 방문한 국가 공인 보석감정사이자 20년 경력의 진주 도매업 대표 역시 “진주층, 광택, 색상 등을 봤을 때 상업적 가치는 떨어진다. 나 같으면 매입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다만 “학술적 가치는 뛰어나다”며 “만약 경매에 부친다면 가치가 또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