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요청했더니 무차별 폭행"...제시, 일행이 팬 폭행하는데 모른 척 하고 술 마시러 간 모습 CCTV 포착
하이뉴스 2024-10-12
"사진 요청했더니 무차별 폭행"...제시, 일행이 팬 폭행하는데 모른 척 하고 술 마시러 간 모습 CCTV 포착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제시의 일행으로 보이는 주변사람에게 길거리에서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29일 새벽 서울 압구정 한 골목에서 제시의 팬이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세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평소에 팬이던 가수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 촬영 요청을 했지만 제시는 이를 두 차례 거절했다. 요청을 거절당한 피해자는 자리를 뜨려 했으나 갑자기 한 남성이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당했다. 함께 공개된 CCTV에는 당시 상황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제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하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가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폭행이 있은 후 제시 일행의 대처 과정이다. 제시는 처음에 일행을 제지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지만 이내 자리를 떠버렸고, 경찰이 가해자를 찾는 동안제시와 일행은 다른 곳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여기에가해 가해자 남성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당시 제시와 일행이었으며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해자는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가해 남성 지인인 프로듀서에게 출석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세 미성년자로 알려진 피해자는 1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시가 (사진 촬영은) ‘안 된다’ ‘죄송하다’길래 저도 죄송하다고 하고 가려는데, 옆에서 한명이 걸어왔다. 그 사람이 뒤에서 얼굴을 때렸다"면서 사람이 맞는데, (제시가) 별다른 대처가 없었다. 연루되기 싫어서 도망간 건지는 모르지만,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제시 사과문
이에 제시는 10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제시는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와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시는 또 "부디 이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만을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길에서 사람이 맞고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다고?" , "사과문이 아니라 변명문이네", "사안을 교묘하게 왜곡시켜 말하는것 같다", "처음에 경찰이 물어봤을 때 왜 가해자에 대해 제대로 말하지 않은거지?", "처음 만났어도 일행이었던건 분명하지 않나, 실망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