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수법과 똑같아"...제시, 과거 이태원 클럽서 집단 폭행으로 연루 '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하이뉴스 2024-10-17
"11년 전 수법과 똑같아"...제시, 과거 이태원 클럽서 집단 폭행으로 연루 '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가수 제시가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이번 폭행 의혹이 처음이 아니라는 폭로가 나왔다.
17일 JTBC '사건반장' 측은 제시 일행에게 과거에 똑같은 수법으로 폭행을 당했다 주장하는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2013년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제시와 그의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자 A씨의 폭로가 공개됐다. A씨는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당시 제시는 자신의 양팔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폭행 공범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제시는 친구들과의 싸움을 말렸을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A씨는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라며 "제시와 친구들이 날 때리고 변기에 얼굴을 박으려 했다. 가방을 뺏고 무릎 꿇고 사과하면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제시는 "친구들과 상대방이 싸움이 붙어 말렸을 뿐이고,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제보자가 고소를 취하하며 일단락됐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A씨는 한국을 떠나기 약 한 달 전에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직장 등 이유로 준비한 항공권 등을 취소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 강조했다.
A씨는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격하게 얘기했다.
제보자는 이 대목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했다. 그는 "제시가 날 때리지 않았다고 인정한 적 없다. 분명히 날 때렸다"며 당시 자신이 직장 등을 이유로 미국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 등 준비를 마친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는 취하였다고 전했다.
A씨는 격앙된 말투로 제작진에 "이번에 고등학생이 (제시에게)사진 찍자고 물어보더라. 그런데 주변 친구들이 때렸다. 그 이유가 뭔가. 나도 그랬다. 나도 이유를 모른다. 완전 비슷하다. 자기 친구가 중국 사람? 웃기고 자빠졌네"라며 "사건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당신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한다고 꼭 전해달라. 런 일을 당했다고 하니 너무나 마음 아프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술집에 있던 제시 일행에게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답했다고.
이와 관련 제시는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는 교묘한 말로 사건에 거리를 뒀다. 하지만 경찰은 그를 참고인으로 소환했고, 제시는 포토라인에 서 가해자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