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무서워서 벌벌"...청순한 얼굴에 '선배고 뭐고 없는' 여자 연예인들의 '충격적인 기싸움' 수준

하이뉴스 2024-10-18

"남자들도 무서워서 벌벌"...청순한 얼굴에 '선배고 뭐고 없는' 여자 연예인들의 '충격적인 기싸움' 수준

방송에서 여성 연예인들의 기싸움은 남자 연예인들보다 더 논란이 되곤 한다. 오죽하면 지켜보던 남자 연예인들도 기에 죽어 '아무 말도 못 한다'고 알려질까. 그만큼 여자 연예인들의 기싸움이 논란거리가 되었던 적이 많다.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여성 연예인들의 기싸움의 역사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한효주, 선배 김주 상대로 기싸움 논란

2010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김남주 한효주 두 여배우에게 공동으로 공이 돌아갔다. 

당시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 한효주는 '동이'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동 수상이기는 하지만 역시 뒤에 수상소감을 하면서 방송이 끝나는 편이 사실상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방송 분위기 때문일까, 김남주와 한효주는 한참 동안이나 수상소감을 서로에게 미루었고 보다못한 당시 MC 김용만이 한효주가 후배인 만큼 먼저 소감을 말하라고 했다.

한효주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뒤이어 김남주가 수상소감을 말한 뒤 MC가 클로징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효주가 "또 감사할 분이 있어서요"라고 한 뒤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지지 않고 김남주는 뒤이어 "저도 감사 인사 할 분이 더 계셔서요"라고 지지 않고 마지막을 장식하려 했다.

하지만 클로징 멘트 도중 한효주는 "끝으로 잠시만요.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립니다"라고 해 당시 김남주의 불편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시상식은 방송사고라고 할 만큼 대중에게 좋지 못한 모습으로 각인되어 현재까지 두고두고 회자되고 비판받고 있다. 특히 당시 한효주가 김남주보다 11년이나 후배였기 때문에 유독 더 많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손예진, 나이로 한예슬 저격

2009년 청룡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장에는 배우 손예진과 한예슬이 나란히 참석했다.

당시 사회자는 손예진에게 한예슬과 친하냐고 물어봤고 손예진은 행사 때 몇 차례 보기는 했지만 아직 친하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회자는 한예슬에게 두 분이 동갑이냐고 묻자 한예슬은 "나보다 언니..."라고 말끝을 흐렸고 손예진은 "82년 1월생이다"라고 바로 이야기했다.

이에 한예슬이 "제가 언니인가 봐요"라며 자신은 81년 9월생이라고 얘기하자 손예진은 "학번이 같으니 동갑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나이 이야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에 현장 분위기가 싸해지자 사회자는 "두 분이 알아서 하시고요"라는 말을 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또한 듣고 있던 김윤석은 "어린 애들이 참..."이라고 한심하게 보는 듯한 발언을 했고 두 사람은 민망한 듯 웃어보였다.

 

신지, "인사 좀 하고 다니지?" 배슬기, "기억 안 나"

가수 신지와 배슬기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신지가 후배 배슬기와의 일화에 대해 말을 꺼냈다.

신지는 자신이 인사를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배슬기와 만난 자리에서 그가 인사를 하지 않자 "야 인사는 하고 다니자"라며 배슬기에게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때 배슬기가 고개를 까딱하며 인사를 대충 하고 가버리자 신지는 배슬기의 매니저를 불러 이 부분을 지적했다고 했다.

며칠 후 방송국에서 다시 만난 배슬기는 신지에게 90도로 인사를 하며 '선배님~'이라고 애교 섞인 목소리를 냈다고 했다.

신지가 이 일화를 얘기하자 배슬기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해 신지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하는 배슬기와 계속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신지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태임·예원, 방송계 기싸움 레전드

배우 이태임과 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은 당시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프로그램 출연 당시 막말과 욕설 논란을 빚었다.

당시 제주도에서 해녀 일을 배우는 역할로 추운 날씨에 바닷속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추위에 떨던 이태임이 예원에게 막말을 하는 동영상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물속에서 나온 이태임이 예원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평범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예원이 이태임의 말에 반말로 응수하는 것처럼 들리기 시작했고 이태임은 그런 예원의 말투에 심사가 꼬인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예원의 반말이 멈추지 않자 이태임은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며 먼저 시비를 거는 듯한 분위기가 되었고 예원이 꼬리를 내리는 듯하다가 갑자기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에 이태임은 "눈깔을 왜 그렇게 떠?"라는 거침없는 말에 예원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아랑곳 않고 이태임의 말들이 이어지고 이태임은 욕설을 내뱉고 말고 주위 제작진들이 사태를 수습하려 개입한다.

이태임은 예원에게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더 험한 말을 내뱉으려 하고 다행히 제작진이 이태임을 끌고 가 갈등은 끝나는 듯하다.

하지만 이때 예원이 혼잣말로 이태임에게 욕설을 내뱉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는 제작진들이 30분 정도 우는 예원을 달래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여리하고 청순한 연예인들이지만 사실은 뒤에서 치열하게 싸움을 하는 걸까, 가끔은 숨기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고야 마는 그 실체에 대중들은 경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