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거기서 왜 나와?"...앙리, 유비빔 노래 박자에 맞춰 '비빔밥' 비벼 먹는 레전드 축구 선수들

하이뉴스 2024-10-20

"형이 거기서 왜 나와?"...앙리, 유비빔 노래 박자에 맞춰 '비빔밥' 비벼 먹는 레전드 축구 선수들

레전드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와 동료들이 한국을 찾아 비빔밥 먹방이 포착된 가운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화제가 된 '유비빔'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앙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카카, 안드리 셰우첸코, 라렌스 셰도르프와 함께 비빔밥을 비비고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유비빔씨는 선수들 앞에서 비빔 박자를 선보이며 "비비면서 사랑하자"고 말했다. 카카 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빔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앙리는 평소 비빔밥 애호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9년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억나는 한국 음식이나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있냐'는 물음에 "비빔밥을 정말 좋아한다"고 답했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tvN '손세이셔널'에서도 비빕밤을 먹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형이 거기서 왜 나와?" , "흑백요리사 분량 대비 존재감 압도적 1위" , "세계를 비벼버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힌편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에드윈 판데르 사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은 오는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콘 매치'에 참석한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한 선수들이 한국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행사다.4

 

한국의 부끄러운 잔디 민낯, 앙리와 드로그바 데려와놓고...

앙리와 드로그바가 방문했지만 상암의 부끄러운 잔디는 여전했다. 

국내 게임사 넥슨이 주최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에덴 아자르 등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1vs1 대결, 슈팅 파워 대결 등을 펼쳤다. 이어 20일에는 FC스피어(공격팀)와 실드유나이티드(수비팀)가 90분 동안 이곳에서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본 경기에 앞서 19일에 진행된 이벤트 매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구화를 벗은 축구 레전드들이 팀을 나눠 1vs1 대결을 벌이는 등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유일한 흠이 있었다. 바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망가진 잔디였다.

최근 국내 축구계는 잔디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름 내내 무더운 기후와 엄청난 폭우가 계속됐고, 결국 잔디를 정상적으로 쉽게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각종 행사가 진행되며 잔디가 망가졌다. 특히 작년에 진행된 잼버리 행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큰 타격을 안겼다. 여기에 더해 무더운 기후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덕분에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불만을 터트렸다. 한국은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아쉬운 결과를 거둔 후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과 이강인 등은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에 열린 이라크전 홈 경기장을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하는 특별한 조처를 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1vs1 대결을 진행했는데,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들이더라도 망가진 잔디 위에서 완벽한 실력을 보여줄 순 없었다. 특히 TV 중계로 레전드들의 대결을 지켜보던 팬들은 "잔디가 매우 부끄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이날의 유일한 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