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가 애들도 버린 줄 알았는데"...율희, '최민환이 먼저 이혼 요구했다'며 눈물로 고백 '대반전'

하이뉴스 2024-10-23

"율희가 애들도 버린 줄 알았는데"...율희, '최민환이 먼저 이혼 요구했다'며 눈물로 고백 '대반전'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세 아이의 양육권도 포기하고 이혼한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전 남편은 그룹 FT아일랜드의 최민환과 이혼할 때 먼저 그 이야기를 꺼낸 게 본인이 아니라 요구를 받았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 7회에 게스트로 출연한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을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전했다.

방송에서 율희는 "(이혼) 위기를 못 느꼈다. 그래서 행복한 기억이 많다. 위기를 느낀 기억이 없으니까. 근데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라며 "(이혼은) 의도치 않게 딱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처음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제 인생에 다가왔을 때, 처음엔 '극복해 보자' 그랬다. 내가 이 상처나 힘듦에서 극복할 수 있겠지,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라며 "'나는 이겨내지 못했구나' 느꼈을 때는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런 결정이 맞겠다 싶을 정도로"라고 덧붙였다.

이혼 이야기는 본인이 아닌 전 남편 최민환이 꺼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이혼) 이야기는 제가 꺼내지 않았다”며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제 인생에 다가왔을 때, 처음엔 ‘극복해 보자’ 그랬다. 아이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런 결정(이혼)이 맞겠다 싶을 정도였다”라고 했다. 

율희는 세 자녀 '양육권 포기' 소식 후 쏟아진 악플을 언급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 이유에 대해 율희는 “아이들 문제가 너무 고민됐다. 키우냐, 안 키우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됐다”며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냐.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율희는 “아이들의 경제적 여건을 지켜주고 싶어 양육권을 포기했다.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여건이 더 나은 건 아빠(최민환) 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을 안 보고 싶고 같이 안 살고 싶겠냐. 누가 '나는 안 키우고 싶어' 하겠냐. 그게 제일 힘들다. '힘들다'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라고 토로했다.

이어 "워낙 대가족에서 살았고 아이들이 그걸 행복해하는 걸 제가 계속 보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그런데 이미 '이혼'이라는 불안감을 주지 않았냐"라며 "여기에 플러스 아이 셋이랑 저랑 살 집부터 구해서, 맨땅에 헤딩처럼 일하며 유치원 보내고 하면, 경제적 여건을 바꿔버리면..."이라 말끝을 흐리며 양육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전했다.

율희는 “이혼 후에 (상대 최민환에 대한) 모든 미움은 씻어버리자는 생각이었다. 아이들 문제나 이슈가 있으면 편하게 연락할 수 있다”며 “저는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최대한 아이들을 만나려 하고 있다. 주말엔 2박 3일 동안 꼭 같이 보내려 한다. 2~3주 간격으로 면접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후회는 안 한다. 언젠가 아이들을 맞이할 날이 왔을 때, 두 팔 벌려 환영하고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준비된 엄마가 되기 위해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될 거고 열심히 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지난 2018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 과정에서 양육권을 포기했다. 최민환은 이혼 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세 아이를 혼자 돌보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율희는 이혼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이제 혼자다'에서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