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정체성 노래"...김재중·김준수, 15년 만에 '럽인아' 열창하다 결국 오열한 두 사람(영상)
하이뉴스 2024-11-11
"동방신기의 정체성 노래"...김재중·김준수, 15년 만에 '럽인아' 열창하다 결국 오열한 두 사람(영상)
김재중과 김준수가 제이엑스(JX)로 뭉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특히 이날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곡으로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재중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서울(이하 아이덴티티)'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김재중과 김준수가 오랜만에 한 무대에서 호흡을 나눈 기념비적인 공연이자 20년의 음악 여정을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이 따로 또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을 기대케 한 만큼 전 회차 3만 석 규모가 ‘퍼펙트 매진’되었고, 매일 현장 판매를 기다리는 팬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며 JX의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두 사람은 인증된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구성 및 연출로 관객들의 기대감에 화답했다. 또한, 베테랑 밴드 세션 6명, 20년지기 정건영 안무가를 포함한 댄스 크루 17명, 코러스 3명이 가세해 한층 퀄리티 높은 공연을 완성했다.
이날 두 사람은 과거 '동방신기' 레전드 시절을 이끌었던 '라이징 선', '오정반합' 등 메가 히트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믿어요'로 감미로운 보컬을, '넌 언제나'로는 팬들과의 떼창을 이어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JX로 만난 팬들에게는 "오랜만에 부르는 노래라 긴장했지만 여러분이 좋아해주셔서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꿈에 그리던 모습을 보게 되니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팬분들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20년 넘게 K-POP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저력이 매 무대 확인됐다. 김준수는 '타란탈레그라'와 '꽃', '록 더 월드', 김재중은 '디보션'과 '서머 제이', '글로리어스 데이' 솔로 무대를 통해 기량을 펼쳤다. 현장을 찾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 '스탠드 바이 유', '프라우드' 등 J-POP 무대도 선사해 과거의 향수를 물씬 자극하며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두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함축한 화려한 VCR 영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객석 가득 환호성을 불러일으키는 대체불가한 비주얼로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서사까지 표현하며 감동을 배가했다.
‘주문-MIROTIC’(미로틱)으로 열기를 끌어올린 JX는 앙코르 무대에 재등장해 데뷔곡 ‘HUG’(허그)부터 ‘풍선’, ‘Love In The Ice’(러브 인 디 아이스)까지 서사를 담은 공연으로 진한 여운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중은 “그동안 못한 얘기들이 음악에 녹아져 있어서 노래를 하면서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 같다. 그간의 슬프고 외로운 감정보다, 지금 함께 하고 있다는 행복감에 감동을 느낀다”라고 눈물과 함께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김재중, 럽인아 부르며 결국 오열
특히 '러브 인 디 아이스'는 팬들 사이에서 '럽인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등 많은 추억이 있는 곡이다. 김재중 역시 이를 알고 있던 터. 중반부 부터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내다 결국 오열했다.
김준수는 옆에서 오열하는 김재중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며 많은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여 더욱 감동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럽인아를 다시 볼 수 있다니", "반주부터 눈물 폭발이다" , "럽인아는 노래부터 사기다 듣자마자 너무 슬펐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무대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