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람 죽여 놓고 돈 주고 풀려나"...왕대륙,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대만 첫사랑 몰락'

하이뉴스 2025-03-05

[충격] "사람 죽여 놓고 돈 주고 풀려나"...왕대륙,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대만 첫사랑 몰락'

대만 '첫사랑'이 완전히 끝이 났다.

자유시보 TVBS 등 현지 언론은 4일 오전 왕대륙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공항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갈등을 빚었다. 왕대륙이 이용한 차량은 테슬라였는데, 픽업 차량 상태와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왕대륙은 차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는데 테슬라 문을 여는 법을 몰라 창문을 세게 두드리며 화를 냈다. 이에 왕대륙과 운전기사는 서로 욕설을 하며 싸웠다.

이후 왕대륙은 재벌 2세인 지인에게 운전기사와 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해달라고 청탁했다. 이 사건으로 운전기사 등은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왕대륙이 병역기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왕대륙은 심장병 등 지병을 앓는 것처럼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병역을 기피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검찰 조사를 받고 15만 대만 달러(약 650만원)의 보증금을 낸 뒤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왕대륙의 휴대폰을 입수했고, 그가 폭행을 사주한 정황과 운전기사 폭행 영상 등을 발견했다.

왕대륙은 13일 군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입대는 불투명해졌다.

1991년 생인 왕대륙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이다. 2008년 광고 모델로 데뷔,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대만 첫사랑'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웅본색4', '장난스런 키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특히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왕대륙, '보석금 2억 내고 풀려났다' 충격

병역 기피에 이어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대만 배우 왕대륙(王大?·33)이 오늘(5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오전(현지시각) 대만 방송 TVBS, 중국 차이나프레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베이 지방법원은 왕대륙에 관한 구금 심리를 열었다.

앞서 검찰은 4일 경찰에 체포된 왕대륙이 도주, 공모, 증거인멸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무단 구금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3시간의 기소 및 변론 후, 왕대륙이 5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2억 2165만 원)의 보석금을 낼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다만 출국 및 거주는 제한되었다.

5일 풀려난 왕대륙은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뿔테 안경, 검정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그는 구름 떼 같은 현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법원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조사에 따르면 왕대륙은 작년 4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승차 공유 플랫폼을 통해 택시 차량을 예약했다. 이때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였던 왕대륙. 이후 그는 친구에게 연락해 해당 택시 차량의 운전자를 폭행하라고 지시했다. 왕대륙의 친구는 3~4명의 갱단과 공모하여 운전자를 찾아내 심하게 구타했고, 이로 인해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문제의 왕대륙 친구는 구금된 상태이다.

왕대륙의 '병역 기피' 혐의는 그가 15만 대만 달러(한화 약 65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락 됐다. 또 그가 이달 13일 입소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었으나, 불과 한 달도 안 돼 또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며 세간을 발칵 뒤집어놨다.

뿐만 아니라 왕대륙의 연이은 범죄로 그의 차기작들은 '비상'이 걸렸다. 출연 예정인 작품들이 무려 다섯 편에 달하는데, 현지에선 '폐기'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왕대륙은 올해 1월 홍콩에서 새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촬영을 시작했고 또 영화 '벨리 조이' 개봉도 앞두고 있었다. 여기에 '테넷', '럭키 하우스', '불편한 세상에서 조용히 살기' 등 세 편의 TV시리즈 촬영을 완료한 상태이다.

하지만 중국은 2014년 '범죄 기록이 있는 아티스트 활동 금지'에 관한 조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마약 사용, 매춘 및 기타 불량 기록과 같은 불법 활동에 연루된 사람'은 활동을 금한다. 결국 이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 제작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에 역대급 '민폐 배우'로 전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