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먹튀"...임창정, 피해자 울리고 본인만 꿀꺽 양아치 논란에 불붙은 여론
하이뉴스 2025-03-14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한 피해자 보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논란 속에서, 최근 고액의 공연 개런티를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주가조작 피해자들은 여전히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정작 임창정은 수억 원대의 개런티를 받고 공연과 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해자는 울고 있는데 본인만 배부르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임창정은 과거 주가조작 사건으로 인해 투자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실질적인 복구 조치는 없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10억 원대의 공연료를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해자와 대중들은 임창정의 책임 회피와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거 공연과 관련된 논란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투어가 추진

임창정은 오는 5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 투어를 앞두고 있다. 티켓은 지난 12일 오픈됐으며,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과거 공연과 관련된 논란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투어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창정은 2022년 공연 기획사 A사와 전국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기획사는 임창정에게 약 10억 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선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3년 4월, 임창정이 라덕연을 중심으로 한 주가조작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사태가 꼬이기 시작했다. 당시 임창정은 라덕연 일당의 투자 모임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고, 투자 참여를 권유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라덕연 측에 30억 원을 투자했고, 한 달 만에 58억 원의 수익을 올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임창정은 당시 진행 중이던 모든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

하지만 주가조작 의혹 여파로 임창정은 당시 진행 중이던 모든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 A사와 체결했던 전국투어 공연 역시 무산됐다. A사는 이미 수십억 원을 투자해 공연을 준비한 상태였으나, 공연 취소로 인한 대관 위약금과 각종 손해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2024년에 틀어지기 시작했다. 임창정이 2024년 6월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엠박스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공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엠박스엔터테인먼트는 임창정에게 약 15억 원 규모의 공연 개런티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 이후다. 임창정은 A사가 과거 자신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떠안았던 손실에 대해 전혀 보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과거 A사로부터 받았던 10억여 원에 달하는 공연 개런티도 반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