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성인 후 교제’ 주장…초반 해명과 다른 말에 거짓말 논란 확산”
하이뉴스 2025-03-15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서 초반 입장과 다른 주장을 내세우며 거짓말 논란에 휘말렸다. 김수현 측은 논란 초기, “고인의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강경하게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으나, 이후 “성인이 된 이후에 교제했다”는 새로운 입장을 내놓으면서 대중의 혼란과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초기 해명과 상반된 주장이 나오자,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 아니냐”, “왜 말을 바꾸는 거냐”며 김수현 측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유족 측 주장과, 김수현 측의 ‘성인 이후 교제’ 입장이 충돌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수현 측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해명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명할수록 꼬인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번복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가 고(故)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 과거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던 소속사는 최근 두 사람이 실제로 교제했던 사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에 연인 관계가 시작됐다고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문제는 김수현 측이 초기에 두 사람의 관계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거의 부정과 해명이 지금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3월, 고 김새론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이 있었다. 당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때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는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가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인 이후, 고 김새론은 스스로 열애설을 만들어냈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어린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주장에 대중의 분노도 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고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시절부터 약 6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그루밍 범죄’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김수현이 12살이나 어린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주장에 대중의 분노도 커졌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김수현 소속사는 3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한 것이 사실이다”며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였던 김새론 씨와 교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김수현 측이 주장했던 입장과는 상반된 내용으로, 기존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소속사는 이번 해명과 함께 사진 촬영 시점을 입증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자료까지 공개하며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을 적극 반박했지만, 이미 차가워진 여론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