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에게 영원한 사람이고 싶었어"...故김새론, 사망 전 전남편에게 쓴 편지 공개 '극단적 선택' 암시
하이뉴스 2025-04-07

"오빠에게 영원한 사람이고 싶었어"...故김새론, 사망 전 전남편에게 쓴 편지 공개 '극단적 선택' 암시
故 김새론의 유족 측과 가세연이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연애'를 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새론의 남편으로 불리는 A 씨와의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전 남친 K 씨는 지난달 25일 "김새론 죽음을 둘러싼 온갖 추측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싶다"며 사망 직전 고인과 주고받은 문자 소통 등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같은날 남편 A 씨가 반박하는 입장문과 함께 김새론이 쓴 육필편지를 공개하며 맞섰다. 편지에서 김새론은 A 씨에게 결혼과 이별을 결심한 배경을 언급했다. 전 남친 K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의 내용이었던 폭언, 폭행, 감시의 내용은 없었다.
편지에는 '조급한 결혼' '결별' '영원' '죽음' 등을 암시하는 단어들이 가득차 있었고, 故김새론이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A4용지 두 장 짜리 장문에 편지 내용에 따르면 당시 김새론은 남편 A 씨와의 새로운 만남에 적응하지 못해 갈등을 겪고 싸우고 후회하면서 결국 포기하는 듯한 심경을 담았다.
'참 짧고 강렬했던 우리의 인연이 이렇게 끝이 났네. 짧은 시간동안 서로 많은 감정을 느끼고 또 살아내고 그걸 적응하느라 서로가 벅찼던 거 같아. 그 벅참까지 사랑했지만, 만약 우리가 조금 더 천천히 알아가고 좀 더 밀도있는 시간을 가지고 결혼을 결정했더라면 이렇게 쉽게 끝이 났을까. 그러지 않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너무 조급했고 모든게 내 욕심이었나 영원할 수는 없던걸까. 온통 그런 생각들 뿐인 것 같아. 영원한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었어. 현재는 영원과 닿아있지 않는데 무언가 끝나면 그게 영원이 되더라. 사람이 죽으면 영원히 사라지고, 어떤 관계는 끝이 나면 영원히 끝이 나고, 세상을 이루는 게 어쩌면 살아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영원히 죽어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했을 때, 나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라고 썼다.
김새론, "너무 조급했고 모든게 내 욕심이었나, 죽고싶다는 생각"

김새론은 또 '난 오빠한테 영원한 사람이고 싶었어 처음엔 그게 복수심이기도 했고, 그 다음엔 함께 더 큰 것을 꾸려 나가는 것이었고, 그랬는데 결국 마지막엔 상처를 주게 되더라. 내가 외로웠던 거 같아 내 옆에는 오빠가 없었으니까. 오빠 가족들을 만난 때도, 내가 힘이 들때도 내가 너무 슬플때도, 내 옆에 없었으니까'라고 속내를 밝혔다.
앞서 고 김새론은 뉴욕남자 A 씨와 지난해 11월 처음 만나 두 달만인 올해초 미국에서 결혼했다. 현실도피같은 '벼락치기 결혼'은 부작용이 컸고, 갈등이 많았다. 결혼 직후 혼란을 겪으며 이전 남친과 소통하는 일이 잦아졌다.
전 남친 K 씨와 남편에 대한 두려움 등을 털어놓으며 의지하려고 했고, 이를 알게된 뉴욕 남자(남편)는 그럴수록 김새론의 휴대폰을 빼앗거나 감시하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 전 남친과의 심리적 유대감이 남편과의 갈등을 키운 기폭제가 된 셈이다.
"결혼했으니까 (딴 놈한테) 더이상 연락하지 말고 X같이 살다 싼 니 똥은 니가 치우세요. X대가리XX아'(1월13일, 김새론에게 보낸 뉴욕 남자의 문자 폭언)
지난해 11월 이후 김새론은 정신적인 혼돈을 거듭하며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그가 전 남친에게 보낸 문자에는 "너무 외로워서 한눈 판거 사실이야, 늘 내 얘기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사람이라는게 나한테는 필요했거든. 근데 그건 잠시였어, 그 뒤로 카톡내용 사진 유포한다 내 인스타 다 해킹해서 사진 올리고 때리고 욕하고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헤어지지 못했고, 이게 너한테 피해가 갈까 두려웠어"라고 고백했다.
무속인, "김수현, 여자 문제로 구설수...유흥 즐기다 망해" 3년 전 사주풀이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등을 두고 유족과 진실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3년여 전 공개된 한 무속인의 김수현 사주풀이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누리꾼이 주목한 영상은 2021년 11월 30일 유튜브 채널 '랜선보살'에 공개된 것으로, 영상 속 무속인은 김수현 생년월일만으로 사주를 본 뒤 다양한 풀이를 내놨다.
무속인은 점사를 보던 중 "할머니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한다", "사주를 보는데 자꾸 어지럽다"며 강한 기운을 받는다고 발언했다.
그는 김수현의 이성운에 대해 "(이성운은) 수시로 들어온다"고 했으며, 성격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성격은 아닌 것 같다. 정반대 성향도 있다. 이미지가 해맑은 것 같지만 해맑지만은 않다. 감정 기복이 큰 사람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수하지는 않다"고 하기도 했다.
무속인은 "일은 계속 봇물 터지듯이 들어올 거다. 자기가 (일을) 골라 할 거다. 일이 끊기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 11월 9일 촬영 당시 방영을 앞뒀던 김수현의 출연작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 대해서는 "유명한 사람도 많이 나오는데, 유명세에 비해 많이 인기 못 끌 것 같다"고 예측했다.
김수현 배우 활동에 있어 구설수나 위기에 관해 묻자 무속인은 바로 "여자"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가)수시로 바뀐다. 밤 문화, 유흥을 좋아할 수 있다. 결국 사생활이 드러나냐 마느냐 관건"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사생활 이슈가 터질 거라 보냐'는 질문엔 "터지진 않는다"고 답했다.
재물운에 대해서는 "(돈을) 이만큼 벌어놓으면 뒤에서 누가 빼간다. 이 사람한테 누군가 손 벌리는 사람이 많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만큼 올라간 건 노력의 결과지만 그만큼 주변에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집안이 불우했는지, 집안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그런 면으로는 불쌍하다. 나름대로 스트레스 풀고 유흥 쪽으로 가고, 둘러보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내 명성이 있고 이미지가 있으니 끝까지 잘 지켜나가려면 멈출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왔다" , "드라마 시청률이랑 여자 문제 맞춘 건 정확하네" , "드라마 '어느 날' 잘 안된 것도 맞네" , "지금 김수현 상황이랑 비슷하다" , "베풀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소름이다 김새론에게 조금 더 베풀었다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