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터치까지'..."백종원 대표, 술만큼 좋은 게 없다" 여성 직원에게 '술자리 면접' 논란
하이뉴스 2025-04-08

'허벅지 터치까지'..."백종원 대표, 술만큼 좋은 게 없다" 여성 직원에게 '술자리 면접' 논란
요리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에서 한 임직원이 여성 지원자를 '면접'이라며 술자리에 부르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박수익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의 여성 술자리 면접'이라는 제목으로 더본코리아 소속 한 임원이 여성 지원자와 따로 술자리를 겸한 면접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에 이어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각종 논란이 터져 나오던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술자리 면접'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형 악재를 맞았다는 평이다.

해당 녹취록에 대해 영상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예산시장 조성에 가맹점주 및 직원 채용을 대거 진행할 때 수많은 사람이 면접을 봤고 1차 면접 이후 상황"이라며 "A부장은 예산시장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1차 면접을 본 한 여성 지원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해당 여성이 거주하는 지역 근처를 찾아와 2차 면접이라며 술자리 면접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녹취록에서 A씨는 여성 지원자가 "술을 잘 못 먹는다"고 하자, "술을 잘 드시게 생겼는데 못 드시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뜸 백종원 대표의 영상을 보여주며 "제가 이렇게 뵙게 해드린다. 대표님"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전권으로 잘못을 한 직원이 잘리지 않았다며, 본인이 '특혜'를 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남자친구 없으세요? 있으면 안 되는데"

그뿐만 아니라 술자리 면접에 대해 "저도 술을 못 먹는데, (백종원) 대표님이 '술만큼 좋은 게 없다'며, 술을 너무 좋아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남자친구 없으세요? 있으면 안 되는데"라고 말하는 사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면접자는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부장이 직접 부른 자리였기에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술자리 면접을 피할 수 없었던 이유를 전하면서, 최종 합격 점주들과의 자리에서 A씨가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이후 메뉴 변경 강요, 좋은 입지의 점포 위치 변경 등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매출 부진과 부채로 점포를 접었다고도 했다.
A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 배제 조치를 시켰다"며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위법 사실이 없는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