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비상계엄 100%다"...군인권센터, 2차 계엄령 의심 정황에 '의원 전원 비상대기'

하이뉴스 2024-12-06

"2차 비상계엄 100%다"...군인권센터, 2차 계엄령 의심 정황에 '의원 전원 비상대기'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아직 채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군인권센터가 충격적인 제보를 전했다.

6일 군인권센터는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라며 "복수의 육군 부대가 탄핵안 표결 다음날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복수의 부대는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12월4일 오전 11시 또는 12시 경 전장병 출타정상시행 지침을 하달했다"라며 "내용에는 '지휘관(중대장 이상)은 12월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라는 지침도 덧붙여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2차 계엄설은 앞서 '비상계엄 가능성'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주장과 일치한다.

김 의원은 전날(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에 대해 "100% 그렇게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교체나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계엄의 최대 동기로 작동했다"며 "이 정권이 우크라이나, 남북 관계 등 어떤 트랙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거라고 나는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후퇴로, 다른 장관을 통해서라도 계엄을 진행할 수 있다. 12·12 때를 돌이켜봐도 마지막에는 마치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속임수가 있었다"라며 "이미 대통령은 미쳤다. 끌어내리지 않는 한 우리는 방어권이 없다.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에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처럼 쥐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도 2차 계엄 관련 제보를 다수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의원 전원이 비상대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