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애기 혀 닿은 게 뭐가 문제임?"...빵집 진열된 빵에 '혀 갖다댄' 애 아빠의 경악 입장문

하이뉴스 2025-04-14

"빵집에서 애기 혀 닿은 게 뭐가 문제임?"...빵집 진열된 빵에 '혀 갖다댄' 애 아빠의 경악 입장문

서울의 한 유명 빵집에서 어린아이가 진열된 빵에 혀를 갖다 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손님이 오가는 공간에 뚜껑 없이 빵을 진열·판매하는 관행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자아이가 진열대 쟁반 위에 놓인 빵에 혀를 살짝 대는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속 아이는 빵 위에 수북이 뿌려진 슈가파우더가 궁금했던 듯 혀를 댄 후 입맛을 다시는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영상의 촬영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소는 서울의 한 유명 빵집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상이 SNS로 퍼지면서 생겨난 논란은 단순히 특정 아이의 행동에만 그치지 않는다. 많은 빵집들이 위생 커버나 케이스 없이 빵을 진열하는 관행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제 개별 포장 안 된 빵은 못 먹겠다진짜 비위 상한다”는 반응은 나왔다.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이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1“프랜차이즈 빵집 알바할 때 꽈배기 설탕 핥고 가는 아이들 많았다”, “아이가 빵을 손으로 다 찔러보고 다니길래 점원에게 알려줬다”, “아빠가 ‘그러면 안 되지’ 하고 그냥 가더라”, ““7~8살 아이가 손으로 다 찍고 부모는 못 본 척 계산만 해서, 내가 찌른 빵 다 담아 건네줬다”, “이래서 노키즈존 해야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위생 문제는 아이들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도넛 손으로 눌러보고 사지도 않고 가는 어른들 많다”, “뚜껑 없이 진열하는 빵집은 이제 안 간다”, “손님이 집게 안 들고 맨손으로 집는 건 기본” 등의 위생을 걱정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진열대에 직접 손을 대지 않더라도, 고개를 숙이며 빵을 고를 때 침이 튀거나, 겉옷·가방이 진열된 빵에 닿는 등의 간접적인 오염 사례도 우려되고 있다.

 

애 아빠 글 논란 "애가 무슨 잘 못? 혀 닿는 다고 상품성 안 떨어져"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온라인 상에서도 '자칭 애아빠'라는 사람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집에서 애기 혀 닿은 게 뭐가 문제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애아빠로서 이런 게시글 너무 추악합니다. 애들이 왜 애들입니까. 잘 몰라서 그런거죠. 님들은 어렸을 때 사고 한번 안치고 살았나보네요. 애가 잠깐 응 이거 맛있겠다!하고 맛만 살짝 보려고 한거고 혀를 댄걸로 상품성이 떨어지진 않아요. 그냥 애기가 케익 맛이 궁금했구나..정말 호기심 많은 친구네 하고 감싸주면 됩니다. 저출산 시대인데 애들한테 뭐라하는 이런 미개한 문화 때문에 한국 국격이 무너지네요"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애아빠가 맞는거냐?" , "상품성이 안 떨어지면 님이 그걸 드시면 되겠네요ㅋㅋㅋ" , "이 정도면 애아빠 사칭범일 듯" , "맘충이 아니라 빠충이다" , "애가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말하는 부모가 잘못이다" , "오히려 더 욕 먹이는 꼴ㅋㅋ"등의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