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 범인 '이재명 아들'이다"...경찰이 밝힌 진실

하이뉴스 2025-04-18

"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 범인 '이재명 아들'이다"...경찰이 밝힌 진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른바 '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에 이재명 후보 아들이 연루됐다는 소문에 대해 "불법적인 음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선대위는 전날인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도봉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난동 사건의 당사자가 이 후보의 아들이라는 허위 사실이 게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은 지난 3월 29일 오후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촬영된 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해 알려졌다.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흰색 벤츠 승용차 한 대가 도봉역 앞 도로에서 경찰차 4대와 일반 차량 3대에 둘러싸인 채 도주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주변 차량을 밀쳐내려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차량 앞으로 다가가다 자칫 치일 뻔한 아찔한 장면도 포착됐다.

또 벤츠 앞에 있던 차량의 탑승자 3명이 위협을 느끼고 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도 담겼다.

당시 주변에는 다수의 시민과 차량이 있었지만, 해당 운전자는 개의치 않고 난폭한 운전을 이어갔다.

경찰은 여러 차례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도봉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중년 여성으로 밝혀졌다. 즉 이 대표와는 무관한 사건인 것이다.

선대위는 "결국 이 유포자의 행위는 이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의 직계비속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행위"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허위정보 유포 의혹을 받는 이들 6명을 특정하고 경찰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 선호도 38%로 역대 최고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각각 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6%,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2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은 "이재명 후보 선호도는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돈다"며 "이번주 38%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던 지난주 조사에서 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5%포인트(p) 상승했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2%p 올랐고, 김 후보는 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