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싫어서 산악구조대 신고"...힘들게 업고 내려오면 '멀쩡히 두 발로 귀가'하는 '민폐 등산객' 비난
하이뉴스 2024-10-20
"걷기 싫어서 산악구조대 신고"...힘들게 업고 내려오면 '멀쩡히 두 발로 귀가'하는 '민폐 등산객' 비난
가을 단풍철을 맞아 많은 이들이 등산에 나서며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본인의 편의를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비난을 사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가 3만3236건으로 집계됐다. 구조 인원은 2021년 8348명, 2022년 8706명, 2023년 8113명으로 연평균 8389명에 이른다. 특히 9월과 10월 두달 간 전체 출동 건수의 25%(8459건)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산악사고의 4건 중 1건이 가을철에 발생한 셈이다. 사고 유형은 실족 및 추락, 길 잃음, 개인 질환, 야생식물 섭취 등이었다.
이렇듯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신고를 해야되는 반면 단순히 걷기 힘들다는 이유와 단순 체력 소진을 이유로 산악구조대에 도움을 청하는 이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산악구조대장 손경완씨는 "(허위로 신고한 사람들)업고 하산해도 주차장에 내려오면 또 두발로 걸어서 자력으로 귀가한다"면서 그런 사람들 보면 "정말 맥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염치라는 게 있긴 해?" , "진짜 미개하다" , "본인들 내려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몇 배로 고생해야 하는 건 생각하지도 못하네" , "그럴꺼면 그냥 집에 가만히 있기나 해" , "내가 다 죄송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산악구조대의 경우 등산 중 발생한 부상자 구조, 실종자 수색, 사체 운반 등 산에서 발생한 사고 조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나 높은 산을 오르내려야 하는 만큼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사람을 이송하는 경우 더 힘든 상황이 펼쳐진다.
산악구조대의 경우 등산 중 발생한 부상자 구조, 실종자 수색, 사체 운반 등 산에서 발생한 사고 조치 활동에 나선다.
산을 오르내려야 하는 만큼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사람을 이송하는 경우 더 힘든 상황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