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명 급추락→티켓값도 내려"...주장 손흥민 이적 후 관중석 텅텅 빈 충격적인 토트넘 근황

하이뉴스 2025-11-07

"4만 명 급추락→티켓값도 내려"...주장 손흥민 이적 후 관중석 텅텅 빈 충격적인 토트넘 근황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대규모 빈 좌석 사태를 겪더니 결국 티켓 가격 인하라는 존나 쪽팔린 결단을 내렸다.

손흥민이 떠난 뒤 경기력은 물론 구단의 흥행력과 상업적 매력까지 급락했다는 지적이 터지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티켓 가격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원래 도르트문트전은 구단이 정한 최고 등급 '카테고리 A' 경기였다. 가장 싼 좌석 가격이 77파운드(약 14만 6,000원)부터 시작해 최대 94파운드(약 17만 8,200원)에 달했었다.

근데 토트넘은 이 경기를 한 단계 아래인 '카테고리 B'로 강등시켰고, 가격을 58~70파운드(약 11만~13만 2,700원) 수준으로 후려쳤다.

매체는 "토트넘이 최근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수천 개의 빈 좌석이 발생한 걸 알아챘고, 도르트문트전 가격 조정을 통해 만석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카테고리 C'였던 코펜하겐전 공식 관중 수는 49,565명에 불과했고, 상단 구역은 빈 좌석으로 터져나갔다. 시즌 초 비야레알과의 UCL 개막전에서도 비슷한 사태가 반복되며 논란은 이미 시작됐다. 카라바오컵 돈캐스터전 관중 수도 42,473명에 불과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걸 막으려고 가격 체계를 건드린 거다. 토트넘의 최대 수용 인원은 62,850명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손흥민 퇴단 이후 구단 전체의 '매력 하락'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도 최소 관중이 5만 2,000명이었는데, 이번 시즌 UCL인데도 5만 명을 밑도는 경기가 계속 터지는 거다.

구단의 경제적 측면에서 손흥민 공백은 아주 분명하게 나타난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토트넘 공식 스토어 직원을 인용해 "가장 인기 있던 손흥민이 떠난 뒤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 시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박살 났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떠나면서 유니폼 판매량이 급락했고, 아시아 팬들의 경기장 방문도 아주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의 리더십 공백도 경기장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첼시전 이후 일부 선수들이 감독 지시를 무시하고 터널로 직행한 사건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주장일 때는 상상도 못 할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