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십 번 죽고 싶은데"...임신 서민재, 유서 남기고 5일 째 SNS 연락 끊겨...'제발 무사하길'

하이뉴스 2025-05-25

"매일 수십 번 죽고 싶은데"...임신 서민재, 유서 남기고 5일 째 SNS 연락 끊겨...'제발 무사하길'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SNS에 유서 형식의 글을 올린 후 5일째 감감무소식이 이어지면서 대중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임신 고백, 전 남자친구와의 갈등, 법적 분쟁이 동시에 얽힌 가운데, 그녀의 SNS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글은 다름 아닌 '유서'였다.

서민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게 누굴까? 아기를 가졌는데 혼자 발버둥치는 사람일까, 수천만 원 들여 대형로펌을 선임해서 아기 엄마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는 사람일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우리 엄마가 아기를 위해서라도 대화로 해결하자고 문자를 보냈는데 또 연락하지 말라더라. 우리 엄마도 스토킹으로 고소할 건가 봐"라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해당 게시물에는 ‘유서’라는 제목이 적힌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본문 내용은 블러 처리되어 있었지만, 글의 무게감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서민재는 해당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SNS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평소 SNS를 통해 꾸준히 일상을 공유하던 그였기에, 이례적인 침묵이 더욱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도와주세요”…임신 고백 후 이어진 SNS 호소와 법적 분쟁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2일, 서민재가 SNS에 커플 사진과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저 임신시킨 사람이 스토킹으로 고소한다고 협박했다"며 "저는 돈도 없고 변호사를 선임할 능력도 없다. 단지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대화하고 싶을 뿐이다"라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 A씨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출산을 결정한 이후 그의 부모로부터 "아이를 낳든 말든 상관 없다. 호적엔 올리지 않겠다"는 말을 들으며 갈등이 깊어졌다는 것. 또한 A씨는 "너가 이런 식으로 나오고, 엄마도 화나게 해서 더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문자 이후 연락을 끊었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남자친구 A씨 측은 즉각 반박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책임을 회피한 적 없으며, 서은우 씨와 장래에 대해 꾸준히 대화해왔다. 부모에게도 임신 사실을 솔직하게 알렸다"고 밝혔다. 또한 "서 씨가 언론과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내용을 퍼뜨리고 있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유서 게재 후 SNS 끊긴 서민재…네티즌 “무사하길”

법적 분쟁은 현재 본격적인 공방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지난 5월 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명예훼손, 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 같은 고소 사실까지 알려지자, 서민재는 SNS에 “최소한의 도덕성이라도 있으면 연락 좀 해. 나는 아무것도 못 하고 매일 수십 번 죽고 싶다. 하지만 아기 때문에 버틴다”며 또 한 번 극단적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나 5월 19일 '유서' 게시물 이후, 서민재는 5일이 넘도록 SNS 활동을 중단했다. 이를 접한 팬들과 네티즌들은 "제발 무사하길",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서 도와줘야 한다", "극단적인 선택만은 하지 않길 바란다"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민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와 7개월간의 교제 과정과 임신 사실, 양가 부모의 반응까지 소상히 털어놓았다. 그녀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소와 여론, 심리적 압박 속에서 현재 심각한 정서적 위기에 놓여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NS와 언론을 통해 극도로 사적인 갈등이 실시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혹은 공인의 책임 이전에 한 개인으로서 서민재에게 필요한 것은 법적 다툼이 아닌 심리적 회복과 보호 체계의 마련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서민재 본인의 별도 입장이나 소속사의 반응은 없는 상태다. 그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