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젊음이 참..." 88세 김영옥, 몬스타엑스 콘서트에서 감동 받아 오열하자 모두가 눈물 흘렸다
하이뉴스 2025-08-15

"이 젊음이 참..." 88세 김영옥, 몬스타엑스 콘서트에서 감동 받아 오열하자 모두가 눈물 흘렸다
배우 김영옥이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과의 오랜 인연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나이를 잊은 열정과 따뜻한 교감이 담긴 현장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13일 김영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87세에도 콘서트 뛰는 김영옥 할머니의 건강 루틴 (집 공개 | 동안 비결) with 몬스타엑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김영옥이 평소 애용하는 물건들과 생활 공간을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그녀는 애장품인 커피 잔, 시계, 그림, 액세서리, 가방 등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집 안 곳곳을 보여줬다.

이어 영상의 하이라이트인 몬스타엑스 콘서트 방문기가 펼쳐졌다. 김영옥은 공연장 입장을 위해 몬스타엑스 주헌 담당 스태프로부터 신형 응원봉을 건네받았다. 8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아이돌 콘서트를 찾은 그는 공연장에 모인 수많은 팬들을 바라보며 “호우, 장관이다 장관이야. 세상에 이런 풍경이 있네”라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콘서트가 시작되고, 주헌이 무대에 오르자 김영옥은 “장하다”라는 말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공연 도중 주헌이 객석 쪽으로 다가오자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고, 멀리서도 서로를 알아보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그 순간 김영옥의 얼굴에는 손주를 바라보는 듯한 애틋한 표정이 번졌다.
김용옥, 콘서트 관람 중 오열

공연을 즐기던 그는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젊음과 열기로 가득한 현장 분위기, 그리고 무대 위 주헌의 모습이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 듯했다. “이런 공연장은 처음”이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던 김영옥은 이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을 타며 공연을 끝까지 즐겼다.
콘서트가 끝난 후 김영옥은 대기실에서 주헌을 비롯한 몬스타엑스 멤버들과 재회했다.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은 두 사람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가족처럼 반갑게 인사했다. 주헌은 “저 할머니 계속 보고 있었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김영옥이 “오늘 드레스 코드도 맞춰 입고 왔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감사합니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김영옥은 “맨 처음 공연을 보면서 울었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주헌은 “울컥하셨다고 하셨는데 마지막에 너무 신나게 뛰시더라. 제가 다 지켜봤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옥은 준비해 온 위스키와 초콜릿을 멤버들에게 선물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모두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날의 추억을 남겼다.
김영옥과 주헌의 인연은 지난 2016년 8월 방송된 JTBC 예능 ‘힙합의 민족’에서 시작됐다. 당시 프로그램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랩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신동엽과 San E가 진행을 맡고 MC스나이퍼, 레디, 몬스타엑스 주헌 등 실력파 래퍼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영옥은 랩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며 주헌과 호흡을 맞췄고, 세대를 초월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콘서트 재회는 단순한 팬과 가수의 만남을 넘어, 오랜 시간 쌓아온 믿음과 애정이 여전히 변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네티즌들은 “진짜 가족 같다”, “김영옥 선생님 열정 멋지다”, “세대를 초월한 우정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라며 훈훈한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