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중국을 모욕해?"...전지현, 북극성 첫 대사 한 마디에 중국 발칵 '혐중' 논란에 '광고까지 줄줄이 중단'

하이뉴스 2025-09-23

"감히 중국을 모욕해?"...전지현, 북극성 첫 대사 한 마디에 중국 발칵 '혐중' 논란에 '광고까지 줄줄이 중단'

배우 전지현이 디즈니+ 드라마 속 단 한 마디 대사로 중국에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광고 중단부터 과거 신상 루머 재점화까지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업계 전체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북극성에서 전지현은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라는 대사를 했다. 이 장면이 방송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을 모욕했다”는 비난을 퍼부으며 거세게 반발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이미지를 훼손하고 현실을 왜곡했다”는 불만이 폭주했다.

논란은 곧바로 현실로 이어졌다. 전지현이 출연하던 글로벌 브랜드 광고들이 중국 내에서 잇따라 중단됐고, 현지 기업들까지 모델 계약을 재검토하면서 후폭풍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게다가 극 중 중국 다롄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지적까지 불거지며 현지 분위기는 더욱 냉각되고 있다.

여기에 과거 전지현을 따라다녔던 조선족·화교 논란 등 신상 의혹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때는 가족 이름이나 출신을 근거로 각종 루머가 제기됐지만, 전지현과 가족이 직접 부인하며 일축했던 바 있다. 또 과거에는 휴대폰 불법 복제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가 대대적으로 주목받은 적도 있다.

드라마 속 단 한 마디가 불러온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전지현의 글로벌 행보에 치명타로 남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지현 측 "중국 광고 취소? 사실 무근"

배우 전지현 측이 디즈니+ 드라마 북극성의 ‘혐중 논란’으로 중국 내 광고가 줄줄이 취소됐다는 루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23일 “사실무근”이라며 “광고 취소와 드라마 논란은 무관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지현은 극 중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라는 대사로 현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보이콧설’이 번지며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가 대거 취소됐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전지현 소속사는 “중국 광고들은 취소가 아닌 일시 연기일 뿐이며, 이는 드라마 방영 이전부터 예정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며 보이콧 루머를 일축했다.

행사 일정 연기 역시 북극성 공개와 무관하게 현지 상황에 따라 조정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웨이보 등에서는 불매 운동과 계정 삭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기존 광고·협찬 계약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 플랫폼과 해외 OTT에서 드라마 자체의 방영 중단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판권 판매와 부가 콘텐츠 기획 역시 계속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시청률과 평판에 일부 영향을 준 건 사실이지만, 제작사와 비즈니스 구조 전반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