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에게 무릎 꿇고 빌라"...브아솔 탈퇴 멤버 성훈, 정신병자 매도했다며 2년 만에 폭로 충격
하이뉴스 2025-10-08

"나얼에게 무릎 꿇고 빌라"...브아솔 탈퇴 멤버 성훈, 정신병자 매도했다며 2년 만에 폭로 충격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과 전 멤버 성훈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성훈이 팀에서 “강제 탈퇴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의 반박에 맞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성훈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롱플레이 입장문 잘 읽었다. 도대체 내가 어떤 인신공격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며 2차 입장을 공개했다. 이어 “20년 동안 별의별 걸 다 참았다. 당신들만 가족이 있냐, 내 가족은 소중하지 않냐”며 “그렇게 나오면 나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브아솔의 공연과 음악을 여전히 존중하지만, 나를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행위에 대해선 명예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성훈은 갈등의 시작이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얼 형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앨범 녹음이 미뤄졌고, 기다리다 2집을 내기로 했다. 그런데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나얼 형을 보며 배신감을 느꼈고, 뒤이어 솔로 프로젝트 소식을 접하면서 20년 동안 참았던 설움과 화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님이 유튜브 활동을 중단시키며 ‘더 하고 싶으면 나얼 형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 했다”며 “결국 유튜브를 접었지만, 이후 돌연 집으로 찾아와 탈퇴 계약서를 내밀었다. 당시 앞이 캄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날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지만, 5집 앨범에 내 목소리를 넣은 건 모순이다. 그게 예의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공식 입장을 통해 “성훈은 코로나 시기와 멤버의 건강 문제로 활동 공백이 길어지며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겪었다”며 “이 과정에서 멤버와 그 가족들에게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돼 회사가 여러 차례 치료와 휴식을 권유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협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성훈의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허위 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경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성훈은 지난해 3월 팀을 탈퇴했으며, 이후 나얼·정엽·영준 3인 체제로 재편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지난달 23일 정규 5집 ‘소울 트라이시클’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