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야 사랑한다"...변우석, 무명 8년간 지켜준 소속사에게 감사...'소속사 대표도' 눈물
하이뉴스 2024-05-23
전국민을 선재앓이에 빠뜨린 배우 변우석이 결코 쉽지 않았던 지난 8년의 시간을 함께 해준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감동을 더했다.
2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대세스타로 떠오른 변우석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일주일 내내 월요일만 기다린다는 ‘선친자’를 대거 양산한 변우석은 이날 방송에서 “아직도 어리둥절하다”라며 벼락 인기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방송하는 날 새벽 3시에 자든 4시에 자든 정확하게 7시 반쯤 일어난다. 모닝콜을 맞추지 않아도 눈이 떠진다. 8시쯤에 시청률이 나오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포털에서 ‘선재 업고 튀어’ 쳐서 뉴스 몇 개 나왔나 보고, 기사 개수가 화제성을 보여주니까. ‘변우석’도 쳐서 보고. 쭉 보고 나면 심장이 뛰어서 잠을 바로 못 잔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5월1일 개막한 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변우석은 레드카펫에서 “선재야, 사랑해”를 외치는 엄청난 인파를 보며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변우석을 찾는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유재석이 “회사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겠다”라고 하자 변우석은 “축제인데 또 일이 많아 야근을 많이 하신다. 저를 위해서 진짜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차기작은 물론 광고 요청도 쇄도 중이다. 변우석은 “어제 들었는데 대본이 예전에 비해 한 10배, 20배 들어온다더라”라고 말했다.
극 중 캐릭터 류선재가 너무 유명해지며 본명 대신 그를 선재라고 부르는 사람도 늘었다. 유재석이 “선재씨”라며 호명 실수를 하자 웃던 변우석은 “소속사 대표님도 선재라고 부르신다. ‘선재야, 사랑한다’ 이렇게 보내신다”라며 웃었다.
변우석의 개인 채널 등에 한결같은 애정 댓글을 달아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진 바로엔터테인먼트 엄흥범 대표의 이야기였다.
변우석은 지난 2022년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로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첫 수상할 당시 동고동락한 엄흥범 대표 이름을 얘기하다 울컥한 적이 있었다.
당시 변우석은 “오디션을 정말 많이 떨어졌었다. 그 순간에 많이 힘들었는데 옆에서 항상 저를 끝까지 믿어준 저희 엄흥범 대표님, 그리고 백동진 이사님 너무 감사드린다. 바로 엔터테인먼트 식구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을 참으며 수상소감을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변우석은 연기력을 갈고닦는 계기가 된 무명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변우석은 “대본 리딩하고 잘렸던 적도 있다. 트라우마의 연속이었다. 욕을 진짜 많이 먹고 자존감이 가장 낮았을 때가 있다. 모델을 했기 때문에 저는 사진, 영상에 찍히는 게 너무 좋았는데 그런 일들로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정말 이 일이 맞나’라는 회의감이 들었지만 ‘내가 선택한 일이니 끝까지 해보자’고 버텼다고. 그는 “그때는 단역이든 대사 한두 마디든 무조건 했다. 제 인생 가장 많은 작품을 찍었다. 1년에 10작품 이상 찍었다. 그 당시엔 힘들었지만 그게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