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모든 방송 활동 중단 선언...나혼산 측 또한,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출연 중단
하이뉴스 2025-12-08
박나래, 모든 방송 활동 중단 선언...나혼산 측 또한,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출연 중단
전(前) 매니저들의 폭로로 갑질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결국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을 올리고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내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자기 회사를 떠났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어제서야 전 매니저들과 대면할 수 있었고, 우리 사이에 있었던 오해와 불신은 해소할 수 있었으나, 여전히 모든 책임은 저의 부주의함 때문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개그맨으로서의 직업적 책임을 강조하며 박나래는 방송 활동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일을 하는 개그우먼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현재 박나래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또한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인 지시가 반복되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인물에게 항우울제와 수액 등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는 지난 5일 공식 입장문에서 "두 매니저는 최근 퇴사 시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받았음에도, 퇴직금 수령 이후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압박이 계속되어 더 이상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 법률 자문을 거쳐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혼산, 박나래 출연 중단 결정
매니저 갑질, 횡령 의혹, 주사이모 논란까지 겹치며 대중의 공분을 샀던 박나래에 대해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8일 오후 "우선 프로그램 출연자인 박나래와 관련해 최근 불거진 주장에 대하여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안을 판단하고자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진행해왔다"며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본인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하여, 제작진은 박나래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 제기, 횡령 혐의 등에 더해 불법 의료 시술 관련 '주사이모' 논란까지 터지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