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에게는 최저 시급"...박나래, 남친에게 '월 400만 원 월급' 보증금으로 '3억 원'까지 줬다

하이뉴스 2025-12-17

"매니저에게는 최저 시급"...박나래, 남친에게 '월 400만 원 월급' 보증금으로 '3억 원'까지 줬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회사 명의 계좌로 전 남자친구에게 거액을 송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 2명이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고,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8일 서울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회삿돈을 전 남자친구에게 사적으로 지급했다며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이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한 고발장에는 1인 기획사인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4400여 만 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나래가 지난 8월 C씨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3억여 원을 송금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소속사 앤파크 대표로 돼 있는 박나래 모친이 근무 사실이 없음에도 정식 직원처럼 허위 등재해 11개월간 급여 명목으로 5500만 원이 지급됐다고 했다. 이 밖에 박나래가 회삿돈으로 개인 주택 관리비나 물품 구매 등에 최소 1억원가량을 썼다고 적었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는 약 1년 3개월 근무 후 퇴사한 해당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이들을 지난 6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박나래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언급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박나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당시 박나래는 "주변에서 '나래가 어디가 좋아?', '나래가 한 달에 얼마 줘?'라는 농담을 너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이 "'나래가 한 달에 얼마 줘?' 같은 말이냐?"라고 묻자 박나래는 "그 농담한 사람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2022년 모델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도 남자친구에 대한 금전 관련 농담을 들은 일화를 전한 바 있다. 한혜진이 박나래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그의 전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부러워하자 박나래는 "나는 그 전에 돈 사고가 많았다. 안 갚은 XX들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혜진이 자신의 전 남자친구에게 "나래 생각보다 돈 별로 없다"라고 경고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