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식욕억제제"...박나래, "펜터민 하도 먹어서 내성 생긴 상태" 전 매니저의 추가 폭로 '충격'

하이뉴스 2025-12-22

"마약류 식욕억제제"...박나래, "펜터민 하도 먹어서 내성 생긴 상태" 전 매니저의 추가 폭로 '충격'

개그우먼 박나래가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전 매니저의 추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 매니저는 한 매체를 통해 공개했던 박나래 약봉지 사진을 다시금 공개하며 그의 약 복용 습관을 언급해 관심이 쏠렸다.

19일 방송된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서는 박나래 전 매니저에 의해 박나래가 일명 '주사 이모' A 씨에게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는 약봉지가 공개됐다. 아침, 저녁이라고 적힌 약봉지 속에는 입짧은햇님이 A 씨에게 전달 받았던 이른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다이어트 약물 추정 알약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아침, 점심 전, 점심 후, 저녁, 취침 전, 취침 약 등 엄청 많은 약을 복용했다"며 "내성이 생겨 취침 전 약을 두 개씩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달 치 약을 받았다고 두 달 뒤에 주문하는 게 아니라 떨어지면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봉지 사진을 본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는 "분홍색 하트처럼 생긴 성분은 펜터민"이라며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성분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용량이 훨씬 많은 나비처럼 생긴 것도 있다"며 "부작용으로는 짜증이 나거나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다"고 했다. 또 "졸리고 멍할 때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각성 효과를 줄이기 위해 술을 먹게 되는 악순환이 일부 벌어질 수 있다"고 염려했다.

펜터민은 의료진에게도 가급적 28일 이상 처방하지 못하도록 규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입짧은햇님은 다이어트를 위해 A 씨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았다는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그가 향정신성 성분의 약을 박나래 전 매니저에게 전달하는 전달책 역할을 맡았던 정황이 함께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햇님은 19일 자신의 채널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고개 숙였고,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펜터민과 술을 같이 먹을 경우 '심하면 사망'

펜터민은 알약 모양이 나비를 닮아 '나비약'이라 불리지만, 본래 뇌의 중추신경을 강제로 각성시키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마약류에 속한다.

펜터민은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몸을 비상 상태로 만들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하며, 성분 구조가 암페타민과 흡사해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박나래가 술과 함께 이 약을 복용했다는 정황은 매우 위험하다.

또한 펜터민과 술의 혼용은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고, 극도의 공황 상태나 환청 등 정신적 붕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각성 효과로 인해 취기를 인지하지 못한 채 치사량에 가까운 음주를 하게 되어 심각한 뇌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