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상류층 '하이소'들과 잦은 XX 파티"...남양유업 황하나, 마약혐의로 캄보디아서 도피 끝에 결국 체포

하이뉴스 2025-12-24

"태국 상류층 '하이소'들과 잦은 XX 파티"...남양유업 황하나, 마약혐의로 캄보디아서 도피 끝에 결국 체포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뒤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하나는 2023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 등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동남아로 출국한 뒤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터폴을 통해 청색수배가 내려졌고, 최근 황하나 측이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신병 확보가 이뤄졌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영사 협조를 거쳐 신병을 인수한 뒤, 국적기 기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하나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2015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또한 배우 고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도피 생활 중 '태자단지 승리'와 연루 의혹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태국 체류 이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태국 상류층 인사 및 유흥업계 인물들과 함께 지내며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자금 세탁 등 불법 행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제보자는 “황하나가 한국 지인들을 현지에 불러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했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목격자는 “현지 재력가를 상대로 자금 세탁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은 수사기관에서 공식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사실관계는 앞으로의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황하나의 이름이 다시 회자된 이유는 최근 빅뱅 출신 가수 승리를 둘러싼 루머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승리는 과거 캄보디아 행사장에서 “캄보디아는 아시아 최고의 국가”라고 발언한 영상으로 논란이 되었는데, 당시 배경에 적힌 ‘프린스 브루잉’ 문구와 로고가 캄보디아 불법 범죄단지 ‘태자단지’를 운영하는 ‘프린스 홀딩스’의 것과 유사하다는 점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며 두 사람의 연루설이 제기됐다.

태자단지는 불법 도박, 사이버 사기, 납치 및 감금, 마약 거래 등이 집중되어 국제 사회에서도 문제시되는 곳이다. 다만 승리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황하나 사건과 관련된 법적 쟁점은 매우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마약류 투약 및 유통뿐만 아니라 성매매 알선, 자금 세탁, 도피 및 해외 체류 등 복합적인 범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약류 관리법에 따르면 투약자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며, 범죄수익 은닉 등 자금 세탁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국제 형사 전문 변호사들은 황하나의 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단순 도피자가 아닌 국제범죄 가담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황하나는 과거 가수 박유천의 약혼녀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마약 투약 혐의로 결혼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마약 재범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출소 후에도 다시 마약을 복용한 혐의가 드러나자 2023년 결국 태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캄보디아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한국 경찰과 인터폴의 공조 수사를 통해 신병이 확보되어 국내로 압송됐다. 경찰은 황하나를 상대로 해외 체류 당시의 행적과 추가 범죄 가담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