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도피 중 캄보디아에서 임신하고 출산까지 했다 충격..."아이 양육 호소에도 구속"
하이뉴스 2025-12-27
황하나, 마약 도피 중 캄보디아에서 임신하고 출산까지 했다 충격..."아이 양육 호소에도 구속"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달아났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결국 구속됐다. 황하나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아이를 출산했으며,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스스로 돌아왔다고 선처를 호소했으나 법원은 증거를 없앨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 결정을 내렸다.
지난 26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의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하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이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황하나가 과거에도 마약 범죄 이력이 있는 데다, 수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2년 넘게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온 점이 이번 구속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BS 보도 등에 따르면 황하나는 심사 과정에서 "필로폰을 직접 투약한 적도 없고 남에게 투약해 준 사실도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캄보디아에서 낳은 아이를 책임감 있게 키우고 싶어 귀국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지에 함께 있던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역시 지난 26일 오전 한국으로 들어왔으며, 황하나는 아이를 직접 키우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 모처에서 지인 2명에게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사고 있다. 수사가 진행되자 그는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떠났으며, 이에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 청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화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후 황하나 측은 변호인을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전달했고,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영사와의 협의를 거쳐 프놈펜 공항 국적기 안에서 황하나의 신병을 확보했다.
지난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하나는 곧바로 과천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향후 추가적인 범죄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그는 과거 가수 박유천과의 열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그는 자숙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복용해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한 바 있다. 출소 후에는 부친과 제주도에서 캠핑카 생활을 하는 근황을 알리거나 네이버 웹툰에 작품을 연재하며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또다시 마약 구설에 휘말리며 구속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