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한국 노래가 미국에서도 통했다"... 비비, 르세라핌과 다르게 극찬 받고 있는 밤양갱 '코첼라' 무대

하이뉴스 2024-04-16

걸그룹 '르세라핌'의 코첼라 라이브 무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무대에 선 가수 비비의 공연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진행된 미국 최대 음악축제 '2024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코첼라)'이 진행됐다.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비비는 이날 코첼라 무대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이날 비비는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커다란 무대를 홀로 꽉 채워 나가며 실력 논란을 종결했다.

더불어 '밤양갱'와의 정반대의 분위기인 '슈가 러쉬(SUGAR RUSH)'를 연달아 선보이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갓세븐 출신 잭슨과 함께 로맨틱한 무대를 꾸리며 현장 열기를 이어갔다.

비비의 무대를 본 누리꾼들은 "잔잔한 노래로 큰 무대를 꽉 채웠네", "비비 멋있다", "미국에서 밤양갱 불티나게 팔리는 거 아니냐"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코첼라 무대에 선 르세라핌은 10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해당 무대의 영상이 올라오자 "현장 반응은 좋았다"라고 하지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된 영상에서는 하나도 맞지 않는 불안정한 음정과 떨어지는 가창력으로 '음치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실력파 아이돌이라고 알려진 만큼 이번 코첼라 무대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안겼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실력파 아이돌이라더니 실력 탄로났네" , "한국 가수 대표로 무대에 선 건데 너무 창피하다" , "보는 내가 다 민망한데..." , "왜 본인들만 당당한 모습이지" 등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는 데뷔 2년도 되지 않은, 투어도 한 번밖에 해보지 않은 르세라핌이 큰 무대에서 자신 있게 모든 힘을 내쏟았다고 자평했다. 사쿠라는 자신의 SNS에 "그것만으로 바로, 인생이고, 르세라핌이라고 느끼는 하루였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실력 들통난 실력파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유명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꾸렸으나 실력 부족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마주했으나 실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샀다.

르세라핌은 이번 코첼라 무대를 위해 미공개곡 ‘1-800-hot-n-fun’를 준비했고 타이틀곡 ‘언포기븐’(UNFORGIVEN) 무대에 미국 유명 뮤지션 나일 로저스를 게스트로 초청해 합동 무대를 꾸미는 등 남다른 의지를 펼쳤으나 부족한 가창 실력이 발목을 붙잡았다.

당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해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르세라핌의 코첼라 현지 영상이 공개되자 이들의 실력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퍼포먼스 실력에는 이견이 없으나 부족한 라이브를 비판하는 감상평이 지배적이다.

 

아이디 보스*의 누리꾼은 르세라핌의 코첼라 감상평을 올리며 “최단 기간에 코첼라 입성은 축하하지만 확실히 보컬 능력이 떨어지는 무대였다”고 했다.이어 “중간 무대까지는 댄스가 쉼 없이 이어지는 특성으로 들어줄 만했는데 ‘스마트’ 곡부분부터 완전히 무너져 안타까웠다”며 “하이브라는 대기업이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급조해 만든팀에서 오는 극복하기 힘든 근본”이라고 했다.

코첼라 페스티벌이 그룹 블랙핑크가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입성해 당시에도 업계의 칭찬을 받은 무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블랙핑크와 르세라핌의 무대가 함께 비교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르세라핌이 블랙핑크와 같은 사례처럼 월드투어 등 대형무대에서 좀 더 실력을 쌓은 다음 코첼라 같은 무대에 섰다면 이와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목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