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폭행 폭로 후 첫 라방 중"...함소원, 딸 혜정이가 아빠 언급하자 입 틀어 막고 방송 종료 '충격'
하이뉴스 2024-08-09
남편 진화의 가정 폭력 폭로 글로 불화설에 휩싸인 배우 함소원이 남편 질문에 라이브 방송을 급하게 종료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함소원은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진화가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처음으로 팬들과 소통한 라이브였다.
방송 중 함소원은 남편 언급 없이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소개하며 팬들의 댓글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딸 혜정이가 등장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
딸 혜정이는 함소원의 옆에서 한 팬의 댓글을 읽으며 "남편 어디갔냐고요?"라는 라고 하자, 함소원은 당황했다. 딸 입을 막은 뒤 "너 저리 가 있어. 손 들어. 엄마 눈 봐. 화났어, 안 났어? 눈에서 레이저 나와"라며 혼냈다. "안 되겠다. 오늘 라이브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혜정이가 너무 흥분했다. 빨리 꺼야 될 것 같다. 여러분 걱정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함소원 말에 혜정이는 자리를 떠났고 함소원은 "말은 잘 들어"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혜정이는 계속 카메라 화면으로 들어오려고 했고 함소원은 결국 "여기까지 하겠다. 혜정이가 너무 흥분했다"며 "여러분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가정폭력 호소하던 진화, 돌연 "글 잘 못 쓴 것이다" 해명
앞서 지난 6일 함소원 남편 진화는 자신의 SNS에 함소원의 가정 폭력을 폭로했다. 얼굴의 상처가 난 사진과 함께 "함소원이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듯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눈 밑과 코 옆이 피로 얼룩진 진화의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번복하며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씨는 상관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수습했다. 함소원 역시 "진화씨가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올렸다.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니 놀라더라. 걱정 끼쳐서 송구하다"고 했다.
이후 폭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진화는 글을 삭제한 뒤 뒤늦게 해명했다. 그는 "오해의 글을 잘 못 썼다"면서 "함소원은 나쁜 사람 아니니 오해 말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제가 한 행동은 아이 엄마한테 잘못한 행동이다"라며 "아이 엄마는 좋은 사람"이라고 사태를 수습했다.
이혼 번복 하며 제품 홍보해 경악
방송인 함소원(47)이 남편 진화(29)와 이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6시간 만에 번복했다.
함소원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한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자필로 쓴 편지를 영상 형식으로 공개하며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이혼하겠다"며 거듭 강조하며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다"며 파경을 선언했다.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으로 하차한 후 악플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나만 빠지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내 주도 하에 조작됐다고 몇몇 안티가 이상한 글을 보내기 시작했다. 나뿐만 아닌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세 명의 시누이까지 포함됐다"고 남겼다. 함소원은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함소원의 충격 발표에 팬들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 소식은 삽시간에 기사화돼 포털 사이트를 장식했다.
그러나 이는 해프닝이었다. 함소원은 이혼 발표 영상을 올린지 6시간 만에 남편 진화와 SNS 라이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함소원은 "한국과 베트남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금은 잠시 진화씨 중국 방송하는 걸 도와주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혼) 기사가 났다고 해 잠깐 끄고 여러분 마음을 진정 시키려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 진화가 중국에서 영화, 예능 출연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또한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 홍보도 잊지 않았다. 누리꾼이 '사이가 안 좋아 보인다'는 댓글이 달자, "사이는 자주 안 좋다. 베트남 가서 혜정이 영상도 올릴 테니 마음 놓아도 된다. 안심하라"며 웃었다.
이혼이라는 자극적인 말로 대중들을 놀라게 한 뒤 아무렇지 않은 듯 방송에 나와 남편 자랑을 하고,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하자 사람들은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두 사람의 이혼 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2월, 한 매체는 함소원과 진화 측근의 입을 빌려 두 사람의 관계가 안 좋아져 결별을 택했으며, 진화는 결별을 결정하고 최근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함소원은 "침묵. 오늘은 아무 말도 안하고 싶다"며 짧게 속마음을 드러내며 일단락 된 바 있다.
함소원은 2017년 18세 연하의 중국인 진화와 결혼했고 다음 해 딸 혜정을 얻었다. TV조선 예능물 '아내의 맛'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했지만, 2021년 3월 조작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