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허각·로이킴·강승윤"... 故 박보람, 슈퍼스타K 동료들의 눈물 속에서 세상과 '영원한 작별'

하이뉴스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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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故 박보람이 허각 로이킴 등 '슈퍼스타K' 동료들의 슬픔 속에 영원히 세상과 영면했다.

故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장지는 동산공원이다.

이날 발인식은 고인의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으로 엄숙히 진행됐다.

특히 고인과 '슈퍼스타K'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허각 로이킴 등이 발인식에 참석했다. 로이킴은 고인의 운구에 함께 하며 곁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고 허각도 마스크를 쓴 채 발인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비보를 듣고 한걸음에 빈소로 향한 허각은 발인 전날에도 고인 곁을 지키면서 마지막까지 슬픔을 함께 나눴다.

고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동료 가수 로이킴, 강승윤, 박재정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가수 강승윤, 허영지, 자이언트핑크, 박재정, 배우 고은아 등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고인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직후 경찰과 소방이 박보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11일 오후 11시 17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고인은 사망 직전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혼자 화장실로 갔고 화장실에서 박보람이 나오지 않아 지인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던 박보람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망 당시 특별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결국 극단적 선택, 타살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동료 가수 자이언트핑크와 허영지가 고인의 마지막 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동료 가수 자이언트핑크가 고인의 마지막 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故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으며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4일 후였던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라고 덧붙였다.

고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동료 가수 허각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빈소에는 허각 로이킴 외에도 역시 '슈퍼스타K' 출신 위너 강승윤을 비롯해 임한별 박경 영준 등도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인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퍼지자 '슈퍼스타K' 출신 김그림은 "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엠넷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 '연예할래' '슈퍼바디' '미안해요' 'Dynamic Love' '넌 왜?' '애쓰지 마요' '괜찮을까' '한 잔만 더 하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등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박보람은 지난 2월 허각과 호흡을 맞춘 싱글 '좋겠다'를 선보였으며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고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공개하기도 했기에 이번 비보를 향한 팬들과 대중의 안타까운 시선이 더해졌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