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한이 풀렸길"...故이선균 협박해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X' 준 의사의 '최후'
하이뉴스 2024-09-24
"조금이라도 한이 풀렸길"...故이선균 협박해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X' 준 의사의 최후
검찰이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여 실장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의사의 최후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향정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 모 병원 의사 A씨에게 징역 4년 형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고인은 의사란 지위에 있으면서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쉽다는 점을 이용했다"라며 "자신의 목적에 의해 여성들에게 마약을 제공했음에도 반성하고 있지 않다"라고 봤다.
현재 A씨 측은 유흥업소 실장과 연관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최후 변론에서도 "나머지 혐의는 인정하지만, 유흥업소 실장과 관련된 혐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2023년 10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받은 바 있다.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던 그는 같은 해 12월 27일 서울 종로 와룡공원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연루됐던 마약 사건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8월 인천경찰청은 마약 관련 혐의로 총 11명을 형사 입건하거나 입건 전 조사(내사)했다고 밝혔다. 11명 중에는 고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이 포함돼 있다.
고 이선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마약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수사 중 사망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권지용도 동일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故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
배우 故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제21회 홍콩아시안영화제를 찾는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다음 달 17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되는 홍콩아시안영화제 시네스트 딜라이츠(Cineaste Delights)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홍콩아시안영화제는 홍콩 주요 영화제로, 홍콩 로컬 및 아시아 작품을 선정해 상영한다. 아시아 각지의 영화들을 홍콩으로 초청해 영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해왔다.
'행복의 나라'가 초청된 시네스트 딜라이츠 부문은 올해 개봉한 아시아 영화 중 세간의 이목을 끈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싱 청은 "'행복의 나라'는 배우 이선균의 가슴 아픈 연기를 중심으로 1979년 한국의 정치적 불안을 설득력 있게 묘사한다"고 전했다.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등이 출연한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행복의 나라'는 극장 상영과 함께 VOD 서비스로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