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m나 운전해 앞 차량 들이받아"...YG 양현석 아내 이은주, 음주운전으로 적발 '사건 은폐' 논란

하이뉴스 2024-10-17

"12km나 운전해 앞 차량 들이받아"...YG 양현석 아내 이은주, 음주운전으로 적발 '사건 은폐' 논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의 아내이자 그룹 스위티 출신 가수 이은주가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한 매체에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3단독 박준석 판사는 지난 2020년 9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이은주에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은주와 검차 모두 항소하지 않아 같은 해 10월 6일 벌금형이 확정됐다.

매체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은주는 같은 해 6월 24일 오후 11시 55분쯤 만취한 상태로 카니발 승용차를 운전해 제주시 한림읍에서 한경면까지 약 12km를 이동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을 뒤에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은주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주의 변호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 변호사가 맡아 두 번의 재판이 진행됐다. 이은주는 재판 선고 당시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전방 교통상황을 잘 살피고 조향 및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었다. 그럼에도 술에 취해 이를 게을리 한 채 막연히 진행한 과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가해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었던 점, 피고인에게 전과가 없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YG 소속 그룹인 스위티로 데뷔한 이은주는 양 총괄과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같은 소속사인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의 동생이기도 하다. 양 총괄은 제주에 제2의 거주지를 두고 자녀도 현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