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X 시꺼멀 듯 XX"...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하자 남자들에게 받은 충격적인 성희롱 수준

하이뉴스 2024-11-18

"존X 시꺼멀 듯 XX"...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하자 남자들에게 받은 충격적인 성희롱 수준

'정답소녀'로 알려진 배우 김수정(20)이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참여했음을 알린 후 받은 성희롱 수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김수정은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 들었다.

김수정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수정 Kim Sujeong'에 "첫 커뮤니티 글이 이런 글이라 너무 미안하다"며 "PDF는 여기로 보내주면 된다. 좋은 밤 돼라"는 내용과 함께 메일 주소를 기재했다. 자신을 향한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을 수집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수정은 지난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진행 중인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에 동참한 기록을 게시했다. 그는 서명 참여 링크와 함께 "세상에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난 비록 중퇴를 했지만 동덕여대에 입학했던 것으로 남고 싶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연예인 중 해당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드러낸 연예인은 김수정이 처음이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상에서 그에 대한 비난과 성희롱을 일삼고, 개인 계정에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악플 중에는 "오답입니다" , "존X 시꺼멀듯 XX" , "역변했네" 등의 악플이 달렸다

이에 김수정은 자신에 대한 성희롱 댓글을 캡처해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를 보면 잘도 공학이 다니고 싶겠다^_^"며 "나 너희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하고 저딴 남자 안 남자!"라고 응수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평소 100개 미만의 댓글이 달렸으나, 가장 최근 영상에는 그를 비판하는 이들과 응원하는 이들이 팽팽히 맞서며 6800개 이상의 댓글이 뒤섞이고 있다.

 

김수정,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결사 반대

김수정은 이후에도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응원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걸스네버다이(Girls Never Die)’와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함께 부른 ‘원더우먼’ 등의 노래를 소개했다. ‘원더우먼’ 가사는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등의 내용이다.

동덕여대는 문제가 된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지난 12일 교무위원회에서 일부 단과대 공학 전환을 논의한 후 총학생회에 설명하고 의견 수렴을 한 후 결정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캠퍼스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동덕여대가 추산한 피해액은 24억~54억 원이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교 캠퍼스와 강남구 청담동 ‘디자인 허브’를 복구하는 데 20억~5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겁박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2004년생 김수정은 3세 때인 2007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 데뷔했다. 그는 이듬해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 활동을 시작해 '두 아내' '분홍 립스틱' '챔프' '황홀한 이웃' '수상한 이웃'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10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서울공연예술고를 졸업한 그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