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웃기고 있네ㅋㅋ"...홍상수가 꼬신 수많은 여배우 중, 고현정이 안 넘어간 이유
하이뉴스 2025-01-20
"뮤즈? 웃기고 있네ㅋㅋ"...홍상수가 꼬신 수많은 여배우 중, 고현정이 안 넘어간 이유
이창동, 박찬욱, 김기덕, 봉준호 그리고 홍상수 이 5명 감독의 공통점은 바로 충무로의 르네상스를 일으키며 한국 영화 수준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일명 ‘한국의 5대 감독’으로 불리는 공통점이 있다. 이 중에서도 홍상수의 세계 10대 영화제 수상 이력을 보면 로테르담, 베를린 로카르노 등 정말 화려한 수상 내역을 자랑한다.
홍상수는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은 한국 최초의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어머니는 후지TV의 서울지국장을 지내기도 한 유명인이다.
유학을 간 홍상수는 본격적으로 영화에 눈을 뜨며 한국에 와서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PD생활을 시작하였고 마침내 1996년에 지금의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그의 첫 영화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었으며 당시 특이한 서사를 보여주는 기법으로 비평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송강호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때부터 각종 영화제에서 이름을 날렸었기에 배우들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영화제 수상작을 넣고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의 노개런티로 출연 할만큼 그의 영화에 적극적인 욕심을 드러내었는데 여배우 고현정 역시 자신의 영화로 홍상수의 '해변의 여인'을 선택했다.
홍상수에게 팩폭 날린 고현정
고현정은 이혼 후 드라마 ‘봄날’로 매우 성공적이게 복귀하며 많은 러브콜들을 영화계 감독으로부터 받아왔는데 그중에서도 평소 자신이 가장 존경한다던 홍상수의 영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고현정은 홍상수 감독에 대한 발언을 서슴치 않게 했다.
고현정은 “아마 홍상수 감독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은 여배우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예컨대 나는 감독님한테 나한테 술 먹이지 마세요. 술은 회식 자리에서 내가 알아서 먹습니다. 대신 연기할 때 원하는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시죠. 제발이지 이상한 현학적인 말로 나를 헷갈리게 하지 말아요. 당신의 현학적인 말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다 알아요.” 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대중들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후 홍상수와 김민희의 불륜 사태를 지켜보며 그제서야 이해가 가는 듯 했다. 예술을 핑계로 여배우들에게 접근한 홍상수.
누리꾼들은 고현정의 이러한 선긋기가 산전수전을 다 겪었기에 가능하다고 반응을 냈다.
정유미 "홍상수의 뮤즈 싫다" 선 그어
배우 정유미가 인터뷰에서 홍상수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비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홍상수는 영화 ‘우리 선희’ 제작 발표회에서 정유미를 “뮤즈”라 칭하며, “예쁘고, 귀엽고, 착하다”라는 멘트를 한 바 있다.
이에 정유미는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의 뮤즈 혹은 페르소나가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절대! 그런 거 정말 싫어요”라며 극구 부인했다.
그러면서 “페르소나, 사단 이런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오해와 편견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홍상수에게 확실한 선을 그었다는 후문이다.
반면, 동료 배우 이선균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이선균 씨를 만나서 좋았다”고 표현해 서로 다른 온도차를 보여줬다고 한다.
엄지원 "홍상수 감독한테 홀릴까봐 겁 났다"
배우 엄지원도 “홍상수 감독한테 홀릴까 겁이 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엄지원을 만나기 전에 여러 배우들의 사진을 벽에 붙여두고 느낌을 봤는데 그 중 엄지원이 1순위 였다”고 인터뷰했다.
이 사실을 옆에서 듣고 있던 엄지원이 “막상 만나고 나면 언변이랄지, 홀려서 금방 넘어갈 것 같아 겁이 났다”, “감독님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약속을 뒤로 미루기도 했다”고 발언했다.
정재영, "두 사람 보면 닭살 돋는다"
김민희와 함께 홍상수의 영화를 찍은 배우 정재영은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 “옆에서 지켜보니 홍상수 감독님이랑 민희랑 코드가 참 잘 맞는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둘이 피아노를 치면 그 모습이 너무 어색하고 닭살이 돋는데 감독님은 속도 모르고 재영아, 피아노 치는 민희를 좀 그려봐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정재영은 그런 분위기를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두번째 작업이라 이제는 좀 적응이 된 것 같다. 희한하면서도 재밌다”고 밝혔다.
놀라운 점은, 해당 배우들이 인터뷰를 한 시점은 2013년으로 홍상수가 김민희와 열애사실을 인정한 2017년보다도 훨씬 전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에 누리꾼들은 "배우들은 이때부터 다 눈치 챘구나ㅋㅋㅋ", "홍상수가 여배우들 한 번씩 찔러보다가 김민희 잡은거네", "김민희가 조금 더 정신적으로 성숙했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 났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