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꿀이 뚝뚝"...김무열, '범죄도시4' 보러 온 청각 장애인들 앞에서 한 행동에 '박수갈채'

하이뉴스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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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에 출연한 배우 김무열이 장애인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수어로 인사를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7~28일 '범죄도시4' 출연 배우들은 개봉 첫 주말을 맞아 서울 주요 영화관을 돌며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장애인재단에서 개최하는 청각장애인 초청 한글자막(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상영회에 선정됐다. 이에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한글자막 상영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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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상영회는 청각장애인 150명을 초청해 진행됐으며, 관객석에는 청각장애인을 비롯해 수어 통역사, 한국장애인재단 기부자 등 비장애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무열이 화제가 된 이유는 지난 28일 오후 4시께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배리어프리(barrier-free·장벽 없애기) 상영회에서 나왔다.

이날 '범죄도시4' 측은 청각 장애인들의 시청을 위해 한글 자막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한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이주빈 등 주연 배우들이 상영관을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이들은 준비해온 짧은 수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청각 장애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배우들은 무대인사 전 함께 수어를 연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배우들은 마이크를 잡고 각자 준비한 소감과 인사말을 말했는데, 이때 김무열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그는 관객석을 쳐다보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무열입니다"라며 "모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수어 인사를 건넸다. 

수어를 모두 외워온 그의 센스와 배려에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옆에서  이를 본 박지환은 김무열에게 "이게 이름을 뜻하는 수어 맞냐"고 물은 뒤 수어로 "제 이름은"이라고 하며 영화 속 등장한 'FDA' 배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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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당시 무대인사에 참석한 팬들이 SNS 등에 게재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어하는데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네", "배우들 모두 너무 따뜻하다ㅠㅠ", "잘될 수 밖에 없는 영화", "수어 진짜 열심히 연습한 게 느껴져서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범죄도시4'는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42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범죄도시3'가 지난해 6월 3일 기록한 일일 관객 수 116만 2564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시리즈 최다 일일 관객 수이기도 하다.

 

 

하이뉴스 / 정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