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자 끊어질 듯해"...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잃은 극심한 심적 고통에 '결국 무기한 활동 중지'
하이뉴스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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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자 끊어질 듯해"...구준엽, 아내 故서희원 잃은 극심한 심적 고통에 '결국 무기한 활동 중지'
‘클론’ 멤버인 래퍼 구준엽(56)이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을 잃고 극심한 심적 고통에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1일 대만 다수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달 중 예정됐던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를 취소했다.
또 오는 3월 계획했던 메디컬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DJ 쇼나 기자회견, 팬 미팅 등의 대중 상대 활동도 무기한 중단한다. 다만 이미 촬영을 마친 광고 집행은 당분간 계속할 예정이다.
구준엽은 지난 6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고 심경을 토로하며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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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현재로선 구준엽이 언제 일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며 “그가 아내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우선 내면의 고통이 치유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쳐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쉬시위안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구준엽, 故서희원 장례 미뤄..."이대로 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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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
故서희원의 장례 일정이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구준엽은 여러 대만 매체를 통해 “앞으로도 가족들이 언제든지 서희원을 방문해서 함께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생기기를 바란다. 가족들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 대만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의 가족은 고인의 바람처럼 자연으로 돌아가는 수목장을 선택했다. 그런데 구준엽이 이대로 서희원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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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은 고인의 분골을 나무의 뿌리 주위에 묻는 방식으로 인공적인 돌이나 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고인을 보내는 장례법이다.
고인의 동생 서희제는 “언니가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친환경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유해는 우리의 따뜻한 집에 임시로 두고, 신청이 승인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지소식을 종합하면, 구준엽은 수목장과 별개로 고인을 추모할 특별한 장소를 원했고 그래서 장례가 잠시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