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울어 눈 부종 심각"...구준엽, 서희원 유골함과 함께 생활..심각한 건강 상태에 '결국 연예계 활동 중단'
하이뉴스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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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울어 눈 부종 심각"...구준엽, 서희원 유골함과 함께 생활..심각한 건강 상태에 '결국 연예계 활동 중단'
대만 배우 故서희원이 떠난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그런데 가수 구준엽은 여전히 엄청난 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7일 대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이 여전히 매일 슬픔에 잠겨 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구준엽과 쉬시위안에 대해 말하다 둘 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구준엽은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되는 상황이고, 먹거나 마시는 것도 거부해 체중이 많이 줄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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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준엽은 눈이 너무 부어있고 식사도 거부, 체중이 많이 줄어있는 상태다. 사별 후 약 6kg 정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더욱 수척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무언가를 마시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예계 활동도 무기한으로 중단했다. 쉬시위안의 여동생 쉬시디(서희제) 역시 출연 중인 예능프로 '디 걸스 토크'에 6개월 휴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서희원이 사망한 지 한 달가량 지났지만 구준엽과 유족들은 여전히 고인의 유골을 안치할 장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한 서희원의 유골은 현재 자택에서 보관하고 있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일부 이웃들이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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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과 유족은 고인을 안치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 대만 유명 장례업체 롱옌에서 약 1000만대만달러(한화 약 4억3780억원)를 들여 쉬시위안을 위한 작은 추모 정원을 설계할 뜻을 밝혔고, 유족 측은 장소를 고심 중이다.
한편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향년 48세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구준엽은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라며 침통한 심경을 전했고 "아내의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희원의 유골은 현지에서 화장된 후 자택에 임시 안치됐다. 원래 수목장을 치르려고 했지만, 아내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구준엽의 의견에 따라 추모공원 조성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서희원의 유해가 자택에 있어 이웃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도 나왔다.
구준엽, "서희원 전 남편에게 100억 받아야 한다" 매니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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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55)이 고(故)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의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에게 약 100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 QQ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의 유명 매니저 천샤오즈(陈孝志·진효지)는 왕소비의 재정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진효지는 이날 본인 소셜미디어에 서희원의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진효지는 한국 가수 겸 모델 하리수와 대만 배우 롼징톈(阮經天) 등 여러 톱스타를 발굴한 매니저다.
먼저 진효지는 서희원이 생전에 살았던 타이베이 신의구의 대저택 관련 루머를 언급했다. 그동안 왕소비가 서희원에게 집을 사줬고, 주택담보 대출금도 왕소비가 갚았다는 설이 돌았다.
이에 대해 진효지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왕소비가 서희원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호화 주택을 샀는데, 이 돈을 아직 다 갚지 않았다. 왕소비(중국 사업가)가 중국 본토 출신이라서 대만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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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총액이 3억5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53억원)로, 서희원이 대출금 상환도 했다. 이는 연예계 활동을 줄이고 자녀들을 돌보는 데 집중하던 서희원에게 힘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진효지는 "많은 사람들이 서희원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왕소비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왕소비가 대만에서 추진했던 사업들도 순탄하지 않았다. 왕소비 어머니인 사업가 장란이 왕소비의 재무 관리를 했다. 결혼 후에도 왕소비는 서희원에게 돈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 서희원의 어머니가 왕소비에게 차용증(금전소비대차 계약서)을 쓰게 해 딸의 재산을 보호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 규모를 6억 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산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법조계에 따르면 별도의 유언장이 없을 경우, 서희원의 재산을 구준엽과 두 명의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을 상속받게 된다. 대만 변호사 간대위는 "왕소비가 서희원에게 2억5000만 대만달러(약 109억원)의 담보와 대출금을 회수할 경우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을 갖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중화권 매체들은 "진효지의 폭로는 왕소비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그간 재벌 2세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 폭로로 인해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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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희원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생전 일들을 본인이 해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진실이 완전히 밝혀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의 복잡한 이면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이혼 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