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남자 때문에 탈퇴했잖아ㅋㅋ"...선예, 13년 만에 재결합 언급하자 팬들 반응 싸늘 "이제 와서?"
하이뉴스 2025-03-14
"너 남자 때문에 탈퇴했잖아ㅋㅋ"...선예, 13년 만에 재결합 언급하자 팬들 반응 싸늘 "이제 와서?"
한때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팀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13년 만에 전한 선예의 솔직한 심경 고백은 추억을 소환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듯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고, 선예가 과거 팀을 떠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예는 "다시 멤버들과 무대에 서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지만, 당시 갑작스러운 탈퇴와 긴 공백기를 경험한 팬덤 사이에서는 배신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원더걸스가 한창 글로벌 활동과 국내외 팬덤 확장에 집중하던 시점에서 팀을 떠난 선예의 결정이 팀 전체에 미친 영향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선예의 고백, 원더걸스 재결합 가능성 언급”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한 방송에서 팀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일부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2007년 원더걸스 데뷔 시절부터 꾸준히 그룹을 응원해온 ‘원더풀’ 팬덤의 오래된 팬들 사이에서는 선예의 발언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선예는 지난 3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원더걸스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분들이 그 이야기를 자주 물어본다”며 “멤버들 모두 그런 마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좋은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함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예는 원더걸스 활동 당시 소녀시대와의 경쟁 구도를 의식하며 느꼈던 부담감과 함께 멤버 시절 겪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팬들의 실망과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활약했던 걸그룹 출신 스타가 활동 시절을 회상하거나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는 일은 그리 드문 사례는 아니다. 그러나 선예의 경우, 과거 선택과 현재 상황이 미묘하게 얽히면서 일부 팬들의 실망과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 다르다.
원더걸스는 소녀시대, 2NE1, 카라와 함께 K-POP 2세대 걸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 그룹으로 꼽힌다. 2007년 9월, 정규 1집 ‘THE WONDER YEARS’를 발표하며 타이틀곡 ‘Tell Me’로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고, 이어 발표한 ‘So Hot’과 ‘Nobody’ 역시 잇따라 히트하며 명실상부 국민 걸그룹의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2013년 1월, 팀의 리더이자 중심 멤버였던 선예가 돌연 결혼 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안겼다. 상대는 해외에서 활동하던 교포 출신 선교사로, 이후 같은 해 4월 임신 사실까지 알려지며 팬들에게는 혼란과 아쉬움을 안겼다. 선예는 이를 계기로 원더걸스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고, 결국 2015년 7월 팀의 공식 컴백을 앞두고 완전히 탈퇴를 선언했다.
당사자가 원더걸스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비록 선예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었지만, 그의 결혼과 임신이 원더걸스 팀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선예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여전히 온도차가 존재하지만,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된 만큼 가정을 꾸리며 평범한 삶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선예가 2021년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알리고, 이후 뮤지컬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복잡해졌다. 과거 팀의 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당사자가 공개적으로 원더걸스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선예가 그런 말을 할 처지인가”, “원더걸스가 왜 해체됐는지 잊었나”, “그때부터 팀이 흔들리기 시작한 걸 다들 기억하고 있다”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